오제세 의원과 이장섭 예비후보가 대충돌했다

‘오만한 권력’ vs '먹던 물에 침뱉는 사람‘ 설전
   
뉴스 | 입력: 2020-02-2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오제세의원이 20일 <소셜미디어태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충북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의 4.15총선 후보자 선출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청주서원구의 오제세 의원과 이장섭 예비후보가 장외에서 충돌했다.

오 의원이 동료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만한 권력이 눈이 멀어 날뛰고 있다’고 공격하자 이 예비후보가 ‘먹던 물에 침뱉는 사람이 무슨 당을 걱정하느냐’라고 반격했다.


오제세 국회의원



오 의원은 19일 도종환 의원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오 의원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출신이 경쟁력이 막강한 4선 현역 의원을 아무런 결격 사유도 없이 경선 배제한다는 건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적었다.

오 의원은 20일 <소셜미디어태희>에게 보내준 문자메시지에는 “노영민 보좌관 출신 이장섭이 기어이 오제세 컷오프시키려고 하네요. 오만한 권력이 눈이 멀어 날뛰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오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태희>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상황이 컷오프(공천배제) 직전에 있는 것 같다”면서 “경쟁력이 제일 큰 데 (나를) 컷오프시키려고 하고, 컷오프 되면 무조건 우리(민주당)는 진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또 “나머지 2명은 경쟁력이 없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장섭 민주당 청주서원구 예비후보.



이에 대해 이장섭 예비후보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예비후보는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먹던 물에 침뱉는 사람이 무슨 당을 걱정하느냐”라면서 “찌질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청주서원에서는 오 의원과 이광희(56) 전 도의원과 이장섭(56) 전 정무부지사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 청주서원구에 대한 심사를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중으로 후보자 선출방식이 결정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