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가간다] 증평상인 “코로나 이거 무서워하면 안돼”

증평읍, 충격속에도 차분한 표정...거의 대부분 마스크 착용
   
뉴스 | 입력: 2020-02-2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21일 낮 12시쯤 증평장터 모습. 다소 한산한 감이 있다. 상인이나 주민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충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1일은 마침 증평읍의 장날이다. 1일과 6일장인 증평장에는 여느 때과 같이 많은 상인들이 나와 장사를 하고 있었다.

 

이날 낮 12시쯤 장뜰시장에는 주민들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시장나들이를 하고 있었다.

 

다만, 상인이나 주민들 거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10여년째 이곳에서 채소등을 팔고 있는 한 상인은 부대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면서 아들이 마스크를 꼭 쓰라고 해서 쓰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열심히 (방역)하다보면 절대 병이 안온다고 생각해. 이거를 무서워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채소좌판 인근의 좌판에도 손님은 드물고, 상인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21일 증평읍에 있는 증평농협 창구의 모습. 직원 뿐만 아니라 내방객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장터 인근에 있는 증평농협에도 20여명의 고객들이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앉아 있었다. 이곳에도 농협직원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마스크를 쓴 채 업무를 보고 있었다.

 

농협측은 마스크를 쓰는 비율이 전날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귀띰했다.

 

조윤호 증평농협 과장은 저희 농협에서는 내방고객에게 마스크 착용등을 통해 차단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라면서 하나로마트도 손소독제 항상 비치하고 있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의 한 부대 정문모습./소셜미디어태희

  

 

 

한편,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에 있는 한 군부대 정문은 굳게 닫혀 있었으며, 오가는 사람들없이 카메라 기자들만 부대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