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작성한 확진자 신상문서가 카톡으로 퍼지고 있다

확진자 부부.가족 실명..남편 참석 모임이름까지 노출
   
뉴스 | 입력: 2020-02-2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22일 청주시민들 사이에서 카카오톡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사진파일.

 

 

청주시가 작성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된 문서가 유출되면서 확진자 뿐만 아니라 가족, 모임 등의 실명이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청주시민들 사이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한 장의 사진 파일이 공유되고 있다이 사진은 접촉자 개인별 동선’, ‘접촉자 공동 동선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의 문서는 이날 한범덕 시장이 주재한 대책 회의의 비공개 자료 중 일부다. 이날 회의에는 실·국장급 간부와 실·국 주무과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된 문서 밑에 청주시 공무원 연락처 표가 있는 것으로 봐서 촬영장소가 공무원 책상위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문서에는 청주 확진자 부부의 실명 뿐만 아니라 남편의 장인,장모, 아들 실명까지 적혀져 있다.

 

또한 접촉자 공동동선에는 청주시내 주요 이동동선에 누가 동행했는지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다. 또 남편의 사적모임 이름까지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촬영된 문서는 청주시가 작성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지만, 누가 어떻게 유출했는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측은 청주시 코로나19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동선이 사전에 유포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유출 경로를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