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을 ‘멘붕’에 빠트린 무개념 코로나19 확진자들

청주 활보한 미국입국 증평 60대, 보은서 ‘이탈’한 대구 확진자
   
뉴스 | 입력: 2020-03-27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국서 입국한뒤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증평의 60대 여성의 동선.

 

 

 

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증평군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에도 청주와 증평을 돌아다니고, 보은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구시민이 센터를 무단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27일 충북도등에 따르면 미국서 귀국한 다음날인 지난 25일 밤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은 증평의 50대 여성은 이날 오전 918분 증평보건소 선별진료서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 여성은 곧바로 귀가하지 않고 신한은행 증평지점, 증평우체국, 청주 성안길 육쌈냉면, 다이소, 증평 충북마트, 증평 코아루 모델하우스등을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졸지에 이 사람과 접촉하게 된 청주와 증평군민등이 모두 16명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여기에 보은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구지역 확진자가 센터를 빠져나와 마을을 활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탈한 보은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전경.

 

 

20대 여성인 이 확진자는 지난 26일 자신이 입소해 있던 보은군 장안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경증환자 치료센터를 빠져나와 인근 마을을 돌아다녔다.

 

이 여성은 지하 통로를 이용해 오후 2시 20분쯤 센터 건물을 빠져나온 뒤 맞은편 펜션에서 1시간 동안 머물며 커피를 마시다 오후 326분쯤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런 일들이 발생하자 SNS상에서 이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들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정신인가요 진짜. 그럼 아예 거기 있지 왜 와서 여러사람 피해주는 건가요라고 했으며, 또다른 사람은 증평 확진자는 고의적으로 자가격리 어긴게 눈에 보이는데 왜 감싸냐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게 이럴때 쓰는거구만이라고 질타했으며,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 코로나 확진자 받아준 보은에 배은망덕으로 보답하네라고 쓴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