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상인단체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 백지화 요구

청주시장상인회연합회 등 성명서 발표
   
뉴스 | 입력: 2020-06-0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전경
청주고속터미널 전경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대해 지역 상인단체들이 공개적으로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청주시상인회장협의회 등 지역 상인단체는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청주시는 용도변경 특혜 논란과 지역 소상공인을 죽이는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면서 충청북도와 국세청, 검찰은 터미널 현대화사업 진행과정에 불법행위가 있는지 신속하게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아사 상태를 겨우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유통몰이 입점하는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지역상권 붕괴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며 "상인들의 수차례 우려에도 자본력이 없는 사업자에게 대규모 유통몰을 용인하는 청주시 이중행정을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범덕 시장이 취임한 2012년부터 롯데아울렛, 현대백화점, 옛 연초제조창 유통몰, NC백화점이 무더기로 입점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무수한 점포가 폐점했다""인근 신탄진에서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개점을 앞두고 청주에서 판매사원까지 모집하고 있는데, 청주시는 이런 상권 파악은 하고 터미널 개발사업허가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상인단체들은 "해당 사업은 지난 325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시스템 마비 속에서도 속전속결로 청주시 건축경관교통심의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했다""그러나 사업자의 부실한 자금력을 볼 때 과연 사업 추진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2개 업체의 2019년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6억원에 달한다""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업체가 어떻게 5000억원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