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 이춘재, 1991년 두달동안 청주서 여성 2명 살해했다

오늘 경찰수사발표...복대동 여고생, 남주동 주부 살인 저질러
   
뉴스 | 입력: 2020-07-0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이춘재 청주 연쇄살인 살언 개념도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이춘재가 1990년대 청주에서도 두 달 간격으로 2명의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춘재 사건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수사결과 이춘재는 지난 1986년부터 19914월까지 모두 14차례의 범행을 저질러 14명의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춘재는 지난 1991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2건의 살인사건을 청주에서 저질렀다.


이춘재는 1991126일 청주 복대동 공사현장에서 15살 여성을 살했으며, 두달뒤인 37일에는 남주동에서 27세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대동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여고생은 택지개발공사장 콘크리트관 속에서 양손이 뒤로 묶인 채 속옷으로 입이 틀어막혀져 숨진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과 동일한 범행 수법이었다.


또 남주동 주부 살인사건 피해자인 여성은 사건당일 오후 8시쯤 집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눈은 공업용 테이프로 가려지고, 입에는 스타킹이 물려 있었다. 목이 졸리고, 양쪽 가슴에선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이춘재는 이 사건 말고도 3년 뒤인 19941월 청주의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됨으로써 연쇄살인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