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주아파트 사실상 팔렸다

이틀전 구두계약...비난여론은 거세져
   
뉴스 | 입력: 2020-07-07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매일신문 7월 6일자 만평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내놓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가 이틀전 사실상 매각단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 실장의 처신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비난여론은 훨씬 강해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급매로 내놓은 충북 청주 아파트가 매매 계약 전 단계인 구두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노 실장이 보유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소재 진로아파트(134.88·47평형)는 지난 5일 가계약이 체결됐다.


구두 계약을 맺은 공인중개사 A씨는 구두 계약이 이뤄진 만큼 노 실장이 아파트를 팔 것으로 본다계약 날짜와 구체적인 매매 금액은 알려줄 수 없다. 아직 돈이 오가진 않았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매매가는 25000만원보다 1000~2000만원 정도 낮은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지역부동산업계가 보고 있다고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매각하려고 하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 102동의 모습./소셜미디어 태희

 

 

  

노 실장의 청주아파트 매각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도 확산일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의 일련의 강력한 의지표명에 불구하고 국민들은 좀처럼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지시나 집권여당의 정책추진 의사보다 '똘똘한 한 채'를 챙기겠다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처신을 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도 이날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노실장의 처신이)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합당한 처신과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매각하려고 하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 102동의 모습./소셜미디어 태희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보다 직접적으로 노실장의 처신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역구 주민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맞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