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오히려 지역업체 참여 문턱을 높였다

이벤트협회 충북지회, 온라인 오송화장품엑스포 관련 대규모집회 예고
   
뉴스 | 입력: 2020-07-0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지난 달 열렸던 이벤트협회충북지회의 생존권 대책마련 기자회견 모습./소셜미디어 태희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코로나19로 지역 이벤트업계가 아사 직전에 처한 가운데 충북도가 온라인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가역가점을 삭제하는 등 오히려 지역업체를 역차별하고 있다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는 최근 충북도에 질의공문을 보내고 최근 공고된 ‘2020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실행계획 수립 및 행사대행 제안공모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측은 공문에서 오프라인 엑스포 공고문에 있던 지역가점이 이번 온라인 박람회 공고문에서는 삭제됐다고 밝혔다.

 

 

오송화장품엑스포 평가항목 중 근무인력보유상태 항목

 

 

 

특히 이들은 근무인력보유현황 가점에서 오프라인박람회 때 20인 이상에게 6점을 부여했는데, 온라인박람회 공고문에서는 50인 이상으로 강화했다면서 지역에 50인 이상 근무하는 곳이 과연 어디에 있느냐라고 밝혔다.


이벤트협회 충북지회측은 이번 공고는 지난 3월에 선정한 오프라인 박람회 업체에게 이번 엑스포를 수행시키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충북도의) 답변을 들어본뒤 700여 업체 및 2000여명의 회원사 가족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충북도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삭발시위 등 대규모 항의집회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2020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지난 3월 공고돼 서울의 A사가 대행사로 선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행사계획이 바뀌자 최근 온라인 공고를 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측은 지난 달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사 700여개중 80%가 휴업중이며 각종 이벤트가 가을까지 취소될 경우 80%가 폐업할 것이라면서 대책마련을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