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스트레이트' 화면캡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동남4군)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속해 있을 때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연일 민주당과 정의당이 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김종대)은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박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2012년부터 남부4군에서 내리 3선을 한 박덕흠의원의 마르지 않는 돈줄과 인맥의 근원이 밝혀진 것인가”라면서 “박 의원의 친인척들이 경영하는 건설관련 기업들이 관급 공사를 통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챙긴 사례들이 계속해 나오고 있고, 금액들 역시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초선이었던 2012년부터 현재까지 박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부당하게 챙긴 사익이 얼마나 되는 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 앞에 그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면서 “본인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국회의원이 된 박덕흠 의원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당장 내려놓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이날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의혹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면서 “400억원대 수주에서 1천억원대 수주로, 이제는 3천억 상당의 수주라고 보도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입찰비리 3진 아웃’ 법안을 무력화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박덕흠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의 힘은 공당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지난 20대 국회에서 무산된 이해충돌방지법을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이해충돌의혹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에 ‘박덕흠’이 연일 실검 10위 이내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 국민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의원은 이날 오후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박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는 여당발 이슈를 어떻게든 물타기해보려는 정치공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박 의원은 또 "여당의 억측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시스템이 붕괴됐음을 자인하는 것이고, 국민에게 현 정부의 조직 전체를 불신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과 같다"고 말했다.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결정을 하거나 사업계획의 집행에 관여를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출자에 관한 부분은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게 위임했다.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던 K씨의 근거 없는 억측에 불과하다. 2~3일 이내에 무고죄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가족회사에 3000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시 음성의 코스카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싸게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고발됐다.
이날 국민의힘은 박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