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박덕흠, 추석민심 ‘태풍의 눈’ 되나

정, 체포동의안 임박....박, 경찰소환 앞둬
   
뉴스 | 입력: 2020-09-2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충북도내 국회의원 8명 중 2명이나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앞두고 있어 이들이 추석민심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청주지법은 민주당 정정순 의원(청주상당)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검찰에 보냈다.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청구돼


전날 청주지검이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데 대한 법원의 회신이다.


이에따라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받는 처지가 됐다.


정 의원이 체포동의안 처리에 앞서 자진출석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적지않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 위반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야 하는 국회의원이 출석을 기피해 체포동의안 처리까지 해야 하는 것이 당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민주당이 겉으로는 ‘(체포동의안에 대해) 법대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지도부가 자진출석을 요구하는 등 민심의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다.


특히 김태년 원내대표가 29일 정 의원에게 검찰에 출석하는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의원측은 지난 28"당초 지난 주말(26) 출석하려 했는데 검찰 측에서 다른 일정을 이유로 거부했다""마치 우리가 조사를 회피하는 것처럼 만들어 체포영장을 청구해 황당하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의 권유에 대한 정의원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태희>는 정 의원에게 전화했으나, 통화하지 못했다.

 

 

박덕흠 의원, 경찰 소환 임박


무소속 박덕흠 국회의원 관련 보도물 캡쳐

 

1000억원대 이상의 이해충돌 의혹을 사고 있는 무소속 박덕흠 의원(동남4)도 경찰 소환을 앞둔 상태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박 의원을 직권남용·부패방지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8일 안 소장을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했으며, 조만간 피고발인 자격으로 박의원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차원의 징계도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이해충돌방지법 등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15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가족소유 건설회사들이 피감기관인 국토부, 서울시등에서 수백억원대 공사를 수주한 일로 이해충돌 방지의무 위반의혹을 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영동읍에 게시된 20장의 박의원 사퇴촉구 현수막을 떼간 사건이 발생하는 등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박 의원 의혹사건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도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