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코로나19 시국에 8명이 모여 이른바 ‘고스톱’을 치다가 경찰에 입건된 국민의힘 이성진 제천시의원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장섭)은 27일 ‘국민의힘 소속 제천시의원님 제정신입니까?’라면서 시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부끄러움은 본인만의 몫이 아니다”라면서 “제천시민들의 얼굴에도 먹칠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제천시민 모두가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고통까지 감내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지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대표자로서 모범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본인을 믿고 뽑아준 시민들을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은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자당 소속 의원의 참담한 일탈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밤 8시쯤 제천시 송학면 모 이장의 집에 모여 17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일명 고스톱을 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이 의원등 4명을 도박혐의로 입건했으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사회적거리두기 위반에 따른 감염병법 위반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이 의원은 이날 제천시의회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인으로써 엄중한 시기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을 깊이 통감하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