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다 센 복합쇼핑몰 청주입점 임박했다

밀타 코스트코 말고도 제3의 업체 관심...신세계는 청주TP 부지 확장
   
뉴스 | 입력: 2022-05-10 | 작성: 안태희 기자

청주밀레니엄타운 예상도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지역에 복합쇼핑몰 시대가 임박해지고 있다.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대부분 복합쇼핑몰 입점에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위협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충북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대규모 특별계획부지 2곳 가운데 1곳은 트리플 스트리트가 매입의사를 밝히고 있고, 나머지 1곳의 경우 코스트코 말고도 제3의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는 이번 주 중 밀레니엄타운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내용의 ‘청주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도시계획심의를 할 예정이다.

 

충북개발공사는 이 심의가 끝나는대로 전체 9 8122(3만평)에 달하는 특별계획부지 2곳에 대한 매각공고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세계그룹은 최근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 3만 4000㎡를 추가매입했다이 땅은 이마트프라퍼티가 지난 2016 12월 매입(39612)한 용지 바로 옆에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이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73000여㎡의 대규모 유통상업용지를 확보하게 되면서 스타필드등 복합쇼핑몰의 입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청주 서문시장에 코스트코 등의 입점을 찬성하는 청주시장 후보에 대한 비난 현수막이 걸려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정치권에서도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송재봉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방송토론회에서 복합쇼핑몰이 들어와야 한다고 밝히는 등 지방선거 후보들 가운데 복합쇼핑몰 입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찾기 어렵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밀레니엄타운 특별계획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또 다른 업체가 어딘지 지금은 알려줄 수 없다"라면서 "다만 그 업체가 매입에 적극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청주에 복합쇼핑몰 입점이 임박해지자 충북지역 전통시장상인회, 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된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측이 입점 반대서명운동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 육거리시장 앞에서 대규모점포 입점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측은 그동안 대형유통매장의 입점반대와 산업단지등의 갭라시 상권 영향평가 실시, 자영업전담부서의 설치 등을 요구했으나 충북도와 청주시가 외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대위는 상인회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소비자단체, 정당들을 망라하는 연대조직으로 확대해 대형 유통매장의 입점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