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 김진모, 오제세·최현호와 경쟁한다

국민의힘 청주서원 조직위원장 공모 3명 접수
   
뉴스 | 입력: 2022-05-16 | 작성: 안태희 기자

 

김진모 변호사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눈과 귀가 지방선거에 쏠려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남모르게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 곳이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청주서원구 조직위원장을 공모했으며, 지난 13일 마감결과 김진모(56) 변호사와 오제세(73) 전 국회의원, 최현호(64) 전 당협위원장등 3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2년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당협위원장을 뽑는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정치신인’ ‘입당파’, '원조'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오제세 전 의원

 

오제세 전 국회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이곳에서 네 번이나 국회의원을 했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손잡은 인연을 이유로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 당을 바꿨지만 저를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저의 지지자라고 생각한다"면서 "2년후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이겨야 하기 때문에 공모에 응했다"고 밝혔다.

 

오 전 의원에게 연패 하면서 분루를 삼켰던 최 전 위원장은 ‘77에서 벗어나 ‘78를 다짐하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구를 다진 경험으로 7전 8기를 할 것이고, 반드시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공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전 의원은 최근 6.1지방선거 도지사 경선에서 패했고, 최 전 위원장은 청주시장 경선에서 지면서 당내 일각에서 정치적 입지가 위축되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

 

 

이들에게 도전장을 낸 김 변호사는 정치 초년생이지만, 청주지역에서는 유명한 검사 출신 변호사다.


김 변호사는 청주 출신으로 주성초, 세광중, 신흥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제29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9기)에 합격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까지 지내며 승승장구 했지만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명예회복을 향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지역사회의 응원을 받아서 다양한 공직생활 경험을 했지만, 아직까지 고향을 위해 한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나로 인해서 주변의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좌우명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과 국가에 봉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