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한다더니 ‘선피아’로 유턴하네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내정에 반발 거세
   
뉴스 | 입력: 2024-09-0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소셜미디어 태희]

 

충북도가 최근 사단법인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에 김영환 충북지사의 캠프출신 인사를 내정하면서 경제계 안팎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지난달 공개모집 절차가 진행된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에 충북대 교수 출신 A씨를 내정했습니다.

 

그러나 A씨가 전직 교수인데다 전공이 달라 역할을 제대로 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경제기관 관계자는 이곳은 오송산단관리공단의 역할까지 해야 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면서 경력이나 전공이 안맞는 사람이 이 일을 제대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김영환 지사직인수위 자문위원회 발족식에서의 A씨(동그라미 왼쪽).

 

여기에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원장 공모때 현직 충북대 교수가 원서를 냈다가 돌연 면접시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도 알려져 그 배경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송에 있는 사단법인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하는 바이오 전문기관입니다.

 

더욱이 선피아를 다시 임명하면서 충북도 산하기관장 인적쇄신은커녕 김 지사의 후반기 도정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충청타임즈 4일자 1면 기사

 

 

충청타임즈는 4산하기관장 중 경우 김영환 지사 선거캠프 출신 인사의 내정설이 나온다면서 차기 원장 선발을 위한 공개모집 절차를 밟고 있는 충북기업진흥원 역시 낙하산 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10월에 뽑을 충북기업진흥원장에는 충북도 고위급 공무원 내정설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청타임즈는 충북의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시점에 있지만 그만큼 치열한 경쟁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지역 바이오산업을 위해서도 정치논리 개입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는 지역경제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KTX 오송역 인근.

 

뉴데일리는 이날 바이오산학융합은 직전 충북도립대에서 맡아 이번엔 충북대가 원장을 맡을 차례다. 그러나 낙하산 인사 내정설이 돌면서 또 한 차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민선 8기 충북 도정은 상반기 김영환 도지사의 리스크에 시달렸다면, 후반기에는 산하기관장 리스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조동욱 한국산학연협회장(전 충북도립대 교수)<삐딱토크> 녹화에서이 분 전공이 경영이나 회계 이런 쪽인데 바이오산업융합원장, 그건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이렇게 따지면 나를 육상연맹 회장을 시키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연 2000만원 미만의 업무추진비를 받는 자리이고, 무슨 큰 혜택을 받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 K바이오스퀘어 네트워크 등을 위해 힘을 보태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