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토크>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소셜미디어태희 <삐딱토크>’를 정확하게 밝혀주십시오.
저작권은 직지스퀘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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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유튜브 ‘소셜미디어태희 <삐딱토크>’
- 방송일자 : 2019년 11월 13일
- 출연 : 안태희(소셜미디어태희 국장), 조동욱(충북도립대 교수), 최용현(변호사, 공증인)
○ 안태희
안녕하십니까? 삐딱 토크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11월 6일인데요. 어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직지의 별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재능 기부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그런 공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자, 그러면 오늘 삐딱 토크를 같이 진행하실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학술 3관왕 조동욱 교수님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동욱
안녕하세요.
○ 안태희
여전히 삐딱하게 계시네요. 어제 공연 좋았습니다.
○ 조동욱
요즘 뭐 보통 그 정도는 합니다.
○ 안태희
아니, 전자공학과를 나오신 게 아니고 예술대학교 성악가 나오신 거 아니에요?
○ 조동욱
아휴, 못 하는 게 없어요. 바람피우는 거 빼놓고.
○ 안태희
아주 아주 좋은 공연을 잘 해줘가지고 관객이 전부 다 감동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고시 3관왕 최용현 변호사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용현
안녕하세요.
○ 안태희
요새 정신없이 바쁘시다던데, 뭐가 바쁘십니까?
○ 최용현
뭐 이것저것 하느라고요.
○ 안태희
그럼 오늘 삐딱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다룰 내용은요.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자유한국당이 도로자한당으로 가고 있다’ 이런 지적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스스로 자꾸 우물을 파야 되는데, 잘 못하는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여기에 관련해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 조국 사태 때 쫙 치고 올라가다가 민주당과 벌어지고 내려가고 있더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조동욱
어떻게 보긴요. 제가 예언했잖아요. 그거 떨어진다고. 그러니까 조국 사태 때문에 민주당이 하도 문재인 싫다는 것을 강하게 표시한 거죠. 원래 지지가 아니었다니까 진성지지가…
○ 최용현
LG팬들은 알아듣겠다. DTD더라고요. DTD.
○ 안태희
DTD…
○ 최용현
떨어질 팀은 어차피 떨어진다.
○ 안태희
아… 그래요? 오, 새로운 용어 저는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가 없었으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발심리로,
○ 조동욱
그렇죠.
○ 안태희
여론 조사할 때 이렇게 간 거지…
○ 조동욱
강하게 싫다는 표시를 한 거죠. 원래 지지는 아니고요.
○ 최용현
최근에 가장 크게 폭락한 건 인재영입이죠. 정말 인재가 아니라 재앙 재(災) 써서 인재영입이 돼버렸잖아요.
○ 안태희
그러게요. 저희들이 삐딱 토크를 할 요리 소재들을 많이 제공해주더라고요.
○ 조동욱
그러니까요.
○ 안태희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뭐 삼청교육대 이야기를 해서 ‘야, 요즘 시대에 정치하겠다는 분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용현
황교안 대표가 아마도 문재인 정부에 그 적폐몰이라고 할까요? 적폐몰이의 피해자로 박찬주 대장, 전 대장을 가지고 영입하려고 했었는데, 사실은 부적절하다. 일반 시민들은 적폐몰이의 피해자라기보다는 갑질의 대명사로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황교안 대표하고 일반 시민들의 인식이 너무 차이가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갑질이라는 것은 현대 우리나라 사회에서 가장 큰 패악처럼 취급이 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도 좀 미숙했던 것 같고, 마지막으로는 박찬주 전 대장의 부인이 기소가 돼서 재판중이잖아요.
○ 안태희
예.
○ 최용현
시점도 너무 좀…
○ 조동욱
그런데 지금 또 하나는 그 박찬주 대장에 대해서 너무 저평가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 안태희
저평가?
○ 조동욱
예. 제가 그분 스펙을 살펴보면 화려한 게 많아요. 육군사관학교만 나온 것으로 되어있는데, 제가 보니까 대학 총장도 했어요.
○ 안태희
어디입니까? 거기가?
○ 조동욱
삼청 교육대.
○ 최용현
그 박찬주 전 대장이 해명을 한다면서 삼청 교육대하고 군민들을 아주 멘붕(멘탈 붕괴)에 빠뜨렸죠.
○ 안태희
그러니까 삼청 교육대가 쉽게 이야기해서 그 당시에 전두환이 집권할 때 그냥 막 잡아들여가지고 멀쩡한 사람들 가서 갔다 오면 거의 불구가 된 분들, 정신이 이상해져가지고 자살하는 분들 상당히 많고…
○ 최용현
인권유린의 대명사죠, 우리나라 현대 사회에서.
○ 안태희
그런데 군 인권 소장 센터 거기 한번 보내야 된다고 이야기하면 요즘 시대에 먹힐 거라고 생각해서 한 건지…
○ 최용현
글쎄 말입니다. 완전히 꼰대적인 인식이죠. 그다음에 또 박찬주 대령이 그날 해명을 하면서 자신의 처에 대해서, 갑질 혐의에 대해서 대부분이 별거 아닌 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는데, 사실은 공소장을 보면 거의 모두 다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죠. 그다음에 자신이… 박찬주 대령은 사실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어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이게 국민들이 왜 검찰에서 무혐의를 하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게 좀 법리적인 문제가 있어요. 사실은 맞는데, 그것이 직권남용이 되지 않아요. 법리적으로. 왜 그러냐면 직권남용죄라는 것은 자신의 직권에서 무슨 위법행위나 갑질 같은 행위를 했어야했는데, 공관병 관리는 사실은 국방부나 이런 데에서 하는 거지, 공관장 저기가 하는 게 아니거든요. 들어가 있는 사람이? 그렇기 때문에 직권 범위가 아니죠. 사실은 맞아도 법리적으로 안돼서 직권남용죄로 무혐의했을 뿐이기 때문에 박찬주 전 대장이 해명했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히 틀린 이야기죠.
○ 안태희
그러니까 그런 일을 안 저질렀다는 게 아니라 법적으로 처벌할 조항이 부족하다?
○ 최용현
없다는 거죠.
○ 안태희
없다?
○ 최용현
예.
○ 안태희
그러면 잘못한 거네요?
○ 최용현
그렇죠.
○ 안태희
새로운 인재를 영입했는데, 그 대상자 중에 한 명이었던 사람이 자책골을 넣고 상황이 상당히 좀 이상하군요. 두 번째로 제가 본 사람은 언론계에 우리도 있으니까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 조동욱
그렇죠.
○ 안태희
그분이 영입이 됐더라고요. 자기는 뭐 라디오에도 나와서 자기의 입장을 밝히고 그랬던데, 이 분도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있을 당시에 그쪽에, 쉽게 이야기해서 보도나 이런 거 있어가지고 너무 편향적인 거 아니냐는 지적을 많이 받았던 분 아닙니까?
○ 최용현
노조탄압에 선봉 했었죠.
○ 조동욱
이 분은 성함이, 딴 사람들 보다도 그래요. 이진숙이잖아요?
○ 안태희
예.
○ 조동욱
이분이야말로 진짜 숙청해야 될 사람이라고… 나 그리고 말 많이 안 하기로 했어요.
○ 안태희
왜요?
○ 조동욱
말 많이 해봐야 편집할 때 항상 저기 퍼센티지를 더 많이 주기 때문에 똑같이…
○ 최용현
말 많이 하세요.
○ 조동욱
그런데 제가 PD님한테 찍힌 거예요? 뭐에요?
○ 안태희
잘 해보세요. 말씀을 일단 잘 해보시면…
○ 조동욱
말 많이 할 필요가 없어, 나는.
○ 최용현
방송에 부적절한 말을 너무 많이 쓰셔서 그래요.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같은 경우는 KBS의 길환영, 그리고 MBC의 김재철 사장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언론 적폐 인물로 다뤄지던 사람인데, 이진숙 전 사장 같은 경우가 그런 이야기를 했죠. ‘나는 회사 일을 했을 뿐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조직원으로서 하기 싫은 일도 해야 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 있는 건 맞지만 회사 일을 했다고 이진숙 전 사장이 이야기할 때 저는 그것을 느꼈어요. 교수님도 아시겠지만 한나 알렌트에 예루살렘 있잖아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있잖아요. 그 유대인을 숙청했던 엄청나게, 참혹하게 살해했던 아이히만이 법정에서 그런 변명을 했잖아요. ‘나는 회사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다.’ 회사일이 아니라 나라 일을. 주어진, 상부에서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는데, 그거랑 똑같은 거죠. 아무리 자신의 소신이나 생각 같은 거 없이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이다. 저는 아이히만을 보는 것 같았어요.
○ 조동욱
그래도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님을 너무 삐딱하게만 보지 말고 그분은 우리한테 굉장히 도움 주는 게 많아요.
○ 최용현
어떤 면에서?
○ 조동욱
저는 그 분이 빨간 옷 입고 서 있는 거 보니까 밥맛이 떨어져가지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왜 꼭 나쁘게만 생각 하냐고…
○ 안태희
이렇게 뭐 영입하는 인재마다 이렇게 논란이 빚어지고 있으니…
○ 최용현
그 외에도 많이 있었죠.
○ 안태희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높아질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보니까 자유한국당, 옛 새누리당 비례대표였던 이자스민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정의당으로 갔어요.
○ 조동욱
김종대 의원이 심상정 대표한테 추천해가지고 들어갔데요.
○ 안태희
아, 그런 겁니까?
○ 조동욱
예.
○ 최용현
또 한 분 더 있더라고요. 해군 제도… 해군 중장이신 이병록 중장도 거기로 가더라고요.
○ 조동욱
전부 그것도 김종대가…
○ 안태희
어쨌든 그러니까 이자스민 같은 경우는 자유한국당에서 넘어온 거니까 자유한국당에서 내부적으로 좀 타격이 있겠어요. 그렇죠? 이주민의 상징적인 인물인데 말이죠.
○ 최용현
한국당과 인재영입에 대해서 명확한 차별성을 보여줬고, 그다음에 조국 사태로 인해서 정의당의 지지율이 많이 내려갔지만 회복할 수 있는 반전의 터닝 포인트를 만든 건 맞는 것 같아요.
○ 안태희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해서 자꾸 헛발질만 하고 있고, 또 보면 셀프 표창도 하고 그러더군요. 자유한국당이 왜 이러나 싶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또 며칠 전에 청주에 있는 정치인이 또 막말을 해가지고요. 아주 또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 지금 자유한국당 청원 조직위원장이죠? 임명된 지 일주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 보고 ‘미친놈’이라고 또 연설에서 말을 해가지고…
○ 최용현
‘미친 삐익-’…
○ 안태희
논란을 자초했어요. 그런데 그 분이 원래 그렇게 막말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요.
○ 조동욱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튈라고…
○ 안태희
글쎄, 뭐 본인은 엉겁결에 연설하게 돼서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주가를 올리는 것을 막말로 해서 될 일은 아니죠.
○ 조동욱
지금 상당공원 집회 때 황영호 의장, 황영호 의장하고 사실은 친한 사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까야 되겠습니다. 막말을 하신 거 보고 느낀 게 이 분들이 하는 정치가 딱 그런 것 같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걔가 좋아? 문재인이 좋아? 내가 좋아? 이런 식이잖아요. 그렇죠? 이러다 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 줄 알아요? 할머니가 좋아. 이럴 수도 있어요.
○ 최용현
옆집 영희가 좋아.
○ 조동욱
옆집 아저씨가 좋아. 그러면 이민가는 거야. 국민이 갈라졌어도 그것을 갖다가 부모님이 좋지, 이렇게 끌고 가는 게 성숙된 정치인이지, 이분법으로 왜 계속해서… 그게 뭐하는 짓이에요, 그게. 황영호 의장님 죄송한데, 아무튼 좀 잘 되시려면 이런 거 하지 마세요.
○ 안태희
그래서 저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상당히 점잖으신 분인데…
○ 조동욱
아주 점잖으신 분인데…
○ 안태희
그래서 말인데요. 이 황교안 대표 체제로 가서 내년 총선을 할 수 있을지 조차도 좀 의문인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최용현
충분히 저는 오래 갈 것 같습니다.
○ 조동욱
황교안 체제로?
○ 최용현
지금 자유한국당의 대립의 핵심이 뭐냐면 박근혜 탄핵의 인정 여부거든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미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친박은 그렇게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이나 중도하고의 통합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꽤 오래 갈 거고, 거기에 이제 대안이 될 만한 게 홍준표 전 대표, 이 정도가 계속 옆에서 딴지를 걸고 있지만 사실은 자유한국당의 대부분의 의원들은 황교안보다 홍준표가 더한 X라고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황교안 체제가 꽤 오래 갈 것 같아요.
○ 조동욱
그 분 체제로 해서 총선에서 표 좀 얻겠어요? 지금 인재영입도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 최용현
다만 12월 달에 자유한국당의 공천기준이 발표가 돼잖아요. 그러면 황교안 체제를 구축하려면 다수를 쫓아내야 되거든요? 공천기준을 강하게 해서? 그러면 다수 이탈 표가 생겨서 다만 변수는 될 수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정 여부를 계속 잡고 있는 한 황교안 체제가 꽤 오래 가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봤어요.
○ 조동욱
거기는 제가 볼 때 공천기준이 그럴 것 같아요. 첫 번째, 막말 많이 한 사람…
○ 최용현
가산점… 조금 조언을 드린다면 황 대표 같은 경우는 정치 초년생이에요. 실전에서 초년생이기 때문에 나경원 원내 대표도 물론 잘하지 못하지만 국회 일이나 정무적인 일은 나 대표한테 일단 맡기고 그다음에 이번에 인재영입에서도 그렇잖아요. 인재영입 위원장이 사실은 따로 있어요. 이명수 의원이라고 따로 있는데, 인재영입 의원들이나 위원장조차도 박찬주 영입 이 건에 대해서 사전에 통지도 못 받았다고 하잖아요.
○ 안태희
그랬다고 하죠.
○ 최용현
이런 것처럼 황 대표 같은 경우는 좀 한 발 물러서서 선을 그어두는 게 뒤에서 좀 있는 것이 직공을 안 받지, 직접 공격을 안 받기 때문에 그런 체제를 좀 구축하는 것이 좀 낫지 않나.
○ 조동욱
그런데 몸에 배었어요. 그렇게 못해요. 몸에 배었어요. 우리가 이렇게 삐딱하게 하는 게 몸에 배었듯이 그 분도 몸에 배어서 못해요.
○ 안태희
총선에서 그럼 뭐 승리하는 거는 변수가 없나요? 어렵겠네요?
○ 최용현
아니요. 문재는 정부도 계속 헛걸음질 할 거예요.
○ 조동욱
그렇죠. 자유한국당에 요즘 느낀 게 뭐냐면 잘나갈 때 조심하라고 하는데, 잘 나가지도 않는 거였는데 조심을 안 해. 그러면 또 민주당 지금 지지율이 한 40% 갖잖아요? 여기서 헛발질하면 개 발짓까지도 할 겁니다. 지금 그러면 우리만 피곤한 거예요.
○ 안태희
오늘은 자유한국당의 헛발질, 도로 자한당에 대해서 삐딱하게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용현, 조동욱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