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토크|삐딱하게 관찰한 더불어민주당 | 불출마 선언과 인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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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 입력: 2019-11-2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삐딱토크>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소셜미디어태희 <삐딱토크>’를 정확하게 밝혀주십시오. 저작권은 직지스퀘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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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유튜브 ‘소셜미디어태희 <삐딱토크>’
-방송일자 : 2019년 11월 20일
-출연 : 안태희(소셜미디어태희 국장), 조동욱(충북도립대 교수), 최용현(변호사, 공증인)


○ 안태희
삐딱 토크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3관왕 두 분을 모셨습니다. 학술 3관왕 조동욱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동욱
안녕하세요.

○ 안태희
오늘은 상당히 정중하시군요. 고시 3관왕 최용현 변호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용현
안녕하세요.

○ 안태희
저번 주에는 우리가 자유한국당의 헛발질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그러면 이제 집권 여당 민주당 상황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요새 신선한 충격인지, 이래서는 안 되는데 그러는 건지, 좀 국민들에게 충격적인 뉴스가 뭐냐면 민주당에서 이철희 의원, 표창원 의원, 나름 지지를 많이 받던 분들이 선거에 안 나가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당에 쓴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초선만 민주당은 책임을 지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철희, 표창원 두 의원이 왜 그만두는지 말을 많이 하긴 했거든요? 왜 그만뒀다고 그래도 또 한 번 분석해보시겠습니까?

○ 조동욱
제가 봤을 때는 여당의원이 불출마 선언하는 거하고, 야당의원이 불출마 선언하는 게 달라요. 야당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 갈 데가 없어요, 진짜. 그런데 여당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 정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갈 곳이 있어요.

○ 최용현
무슨 기관장?

○ 조동욱
예. 기관장으로 갈 수도 있고, 이철희 의원 같은 경우는 청와대로 들어간다는 말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이 결이 다른 거예요, 사실은. 그다음에 또 이 분들 같은 경우는 한편으로 보면 더 좋은 데 가기 위해서, 예를 들면 누구죠? 옛날에 오세훈?

○ 안태희
전 서울시장이요?

○ 조동욱
예. 그 분도 강남 국회의원 하다가 불출마 선언 딱 하면서 그다음에 서울시장으로 점핑하잖아요. 그런 식의 먼가 이미지를 계속 만들어서 더 큰 거를 생각하지 않나, 나이도 아직 50대이니까…

○ 최용현
저는 그것보다는, 더 큰 자리보다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나 싶어요. 원래의 방송인이나 강연으로 인해서 상당한 인기, 대중적인 영향력을 미치던 분들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상당한 수입도 올리신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두 분이 의원이 되고 나서 대중에 영향력도 줄고, 대중에 대한 영향력도 줄고, 본인들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도 없고, 그다음에 수입 면에서도 형편없어 진거거든요? 사실 국회의원 월급이 많다고 하지만 방송, 강연보다 훨씬 적으니까. 이 자리에 있느니 차라리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런 욕심이 아닐까 싶어요. 보다 조금은 좋게 이야기한다면 정치에 대한 환멸? 그다음에 의원 1개인으로서의 한계, 이런 것들을 절감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봅니다.

○ 안태희
그런데 말이죠. 두 분이 그만두겠다고 하는 이유가 조국 사태 때 당이 보여준 행동, 그리고 조국사태 때 자기들에 대한 비난이 엄청났다는 것 아닙니까?

○ 최용현
금태섭 의원님도 그렇고…

○ 안태희
아주 굉장히 평생, 뭐 심상정 국회의원은 평생 자기가 얻어먹으려고 다 먹었다고 하던데, 이 두 분에 대해서도 상당한 비난이 쏟아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노영민 비서실장도 국회에 나와서 결국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결과적으로 보면 인사 실패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두 명만 불출마하고 그다음에는 더 그만두겠다는 사람이 없어요.

○ 조동욱
왜 그만두겠어요. 그 자리 보좌관만 해도 몇 명을 쓸 수 있는데,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아무튼 이 두 분이 원래 위치로 돌아가서 계속 그 길을 가기를 바랍니다. 이런 식의 신선한 것을 두고 계속 가기를 저도 바래요. 그런 모습 보고 싶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이미지 정치로 한 다음에 또 다른 길, 이런 식의 꼼수가 계속 있다면 정말 우리들의 정치 불행한 거예요.

○ 최용현
그러진 않을 거예요. 저도 이철희, 표창원 의원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아서 많이 지켜보고 있고, 그중에 한 분은 직접 뵌 적도 있지만 그런 분들이 아니에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지성을 좀 많이 갖추고 있다면 자신의 한계도 알아요. 내가 정치판 들어가서 정치를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정치판이 썩어 빠졌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정상이죠. 예를 들어서 플라톤 같은 사람도 그랬잖아요. 정치 교육을 받고 훈련을 쌓은 철인이 결국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정치에 참여 안 하려고 해서 강제로 형벌을 내려서라도 참여하라고 그랬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대부분의 역사에서 보면 깨달음을 좀 얻은 사람, 조금 철학적으로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고, 정치에 마지못해서 참여를 하더라도 그 자리에 연연하지 않죠. 저는…

○ 조동욱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 최용현
후자라는 이런 면도 봐요.

○ 조동욱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 오세훈처럼 다시 이미지 만들어서 서울시장 아주 압도적으로 가고, 계속 그 길로 갈까봐 걱정인거지, 그러니까 제대로 된… 지금 말씀처럼 환멸을 느꼈다, 내가 좀비한테 물린 것 같다, 그 행동을 정말… 그 길로만 간다면 정말 좋은 샘플인거죠, 이 샘플이. 그걸 바래요, 저도. 그런데 만났던 분이 누구에요? 표창원 의원이에요? 이철희 의원이에요?

○ 최용현
이철희 의원이요.

○ 조동욱
소주 한 잔 했죠?

○ 최용현
아니요. 안 했어요.

○ 안태희
국회 쪽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치를 안 했으면 좋은 사람은 자꾸 한다고 하고, 했으면 좋은 사람은 지금처럼 안 한다고 하면, 그러면 국회를 뭐라고 하고…

○ 최용현
그러니까 정치가 썩어빠지게 되는 거예요.

○ 안태희
그러니까…

○ 최용현
악화만 남아, 악화만.

○ 안태희
그러니까. 자, 그러면 뭐 예를 들어 충북 면으로, 청주 면으로 좁혀본다면 지금 하고자 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만 지금 국회의원하고 있는 분들 중에 그만둔다는 사람은 없죠?

○ 최용현
없죠. 우리 지역만큼 세대교체가 절실하게 필요한 데도 없죠. 청주 같은 경우는 네 분의 국회의원들이 다 60대 후반에서 70대 다 되신 분들인데, 세대교체를 너무 절실하게 요구하는데, 어느 네 분 중에 어느 누구도… 그리고 도지사님, 시장님도 그랬잖아요. 이시종 지사도 70대 한참 넘으셨고, 한범덕 시장도 70 다 돼 가는데, 이 여섯 분 어느 누구도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하는 분이 없죠. 특히 민주당 출신의 단체장이나 의원님들, 국회의원님들이 나이가 많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보수적이라는 거죠. 네 분들한테 자한당 배지나 우리공화당 배지를 달아줘도…

○ 조동욱
그게 더 맞아.

○ 최용현
그게 더 맞죠, 사실은. 너무 보수적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노선이나 정책이나 비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들이 자리에 
연연하고 있지 않나.

○ 조동욱
그런데 공천 받아서 그렇게 하려고 민주당에 들어간 거죠.

○ 최용현
사실은 민주당 계의 민주당 전통적으로 본다면 해방 이후 민주당 계라는 정당이 세대교체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정치권에 불어넣는 역할을 했잖아요. 그런데 우리 지역을 보면 정반대잖아요. 민주당이 적폐는 아니더라도 인적 적산이라고 할까? 누적되어있는 것은 민주당이 오히려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 조동욱
그러니까 정신적이나 우리가 갖는 것은 여기 국회의원들이나 도지사, 시장들이 다 자유한국당 같아.

○ 안태희
그러니까 뭐 도지사나 청주 시장이나 또 민주당 청주에 3명의 국회의원이나 그중에 도종환 의원은 뺀다고 하더라도…

○ 조동욱
도종환 의원은 빼야 돼.

○ 안태희
아, 빼야 됩니까?

○ 조동욱
왜냐하면 지난주에 콘서트 때 왔어요.

○ 안태희
아, 직지할 때 왔습니까?

○ 조동욱
끝까지 앉아 있더라고, 중간에 안 가고.

○ 안태희
그러면 우리가 뭐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이 되던, 민주당이 국회의원이 되던…

○ 조동욱
우리 지역은 왜 이래?

○ 최용현
아까 이철희, 표창원 의원과 대비돼서 일반 의원들, 특히 고령의 보수적인 의원들과 너무 많이 차이난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본인이 물러나는 인적쇄신이나 교체 같은 것은 없을 거지만 아마 총선에서는 강제적인 방식으로 인적쇄신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민주당,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그럴 여력이 되거든요. 사실은 전략공천으로 누군가를 특정, 하위 20% 잘라낸다고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전략공천으로 누군가를 강제적으로, 현역 의원을 강제적으로 배제를 시켜도 이 사람은 갈 데가 없거든, 사실은. 그리고 다른 자리를 또 줄 수 있어요. 저는 민주당에서는 내년 총선을 대비해서 인적쇄신은, 강제적 인적쇄신은 될 것 같아요.

○ 조동욱
우리 지역에서?

○ 최용현
우리 지역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변제일, 오제세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은 그동안 민주당에 해당행위를 상당히 많이 한 부분도 있었고, 너무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이런 부분이 너무 많이 있었기 때문에…

○ 조동욱
아휴, 그분들이 로비를 얼마나 잘하시는데요. 그게 될까?

○ 안태희
그런데 그 두 분들이 요새 굉장히 친절해지셨대요.

○ 조동욱
선거철이 다가왔으니까.

○ 안태희
따뜻하게 악수도 하고, 하위 20% 상태를 감점을 준다는 건데, 거의 뭐 정치 생명을 끝내는…

○ 최용현
야당도, 저는 특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강제적인 인적쇄신이 있을 것 같아요. 사실은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여력은 없지만 그래도 황교안 대표가 새로 들어왔잖아요. 그런 친한 체제를 구축해야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있을 건데, 그 부담이 너무 큰 게 뭐냐면 인적쇄신에서 도태 당한 사람들이 결국 복당파나 주로 이런 쪽 사람이 될 건데, 이 사람들 결국 어떻게 하겠어요? 바른 미래당과 통합을 하거나 아니면 중도지대, 이런 지대를 구성하기 때문에 부담은 황교안 체제에서 부담은 엄청나게 클 거예요.

○ 조동욱
살길이 그거 밖에 없죠.

○ 최용현
어떻게?

○ 조동욱
인적 쇄신해야죠, 지금.

○ 최용현
그런데 그게 별로 바람직한 방향이 오히려 아니라는 거죠. 황교안 친한 체제 구축이라는 게 친박 체제에 강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쁜 효과를 낼 수 있고…

○ 조동욱
아니, 그쪽으로 가면 절대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바라는 인적쇄신… 그러니까 아까 이야기하자면 지난번에 인재 영입할 때도 국민의 눈에 못 맞췄다고, 그러니까 국민의 눈에 맞는 인적쇄신을 하면서 하는 길이 그래도 나은 거고…

○ 최용현
그런데 그것은 양자택일 불가능한 부분이에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전에도 계속 말씀을 드리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문제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되는데,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바미당이나 중도통합이라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꾸로 선택을 한다는 거죠. 친한 체제 구조, 박찬주나 이진숙이나 이런 분들을 영입했다면 기독교 성향의 인물을 보는 것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영입했다는 것은 뭐냐면 본인은 친박 체제를 고수를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중도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 조동욱
민주당은 참 복이 많다.

○ 안태희
민주당은 상대방이 못해서?

○ 조동욱
예. 상대방이 못해서.

○ 안태희
민주당, 특히 청주를 예를 들자면 오제세 의원이나 변재일 의원 중 한 명은 하위 20%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아주 초미의 관심사에요. 그래서 그 두 분도 상당히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이제 민주당이 내세우는 어떤 공천혁신? 쇄신의 하나에 잣대라고 자기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요?

○ 조동욱
오제세 의원님하고 변재일 의원님은 만약에 공천 탈락하면 자유한국당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

○ 안태희
민주당이 지금은 초선만 전국에 책임지는 모양새인데, 과연 이달 말, 지금 평가를 하고 있데요. 그래서 이달 말 12월, 1월이 되면 이제 하위 20%가 드러날 것 같습니다. 과연 청주지역에서는 누가 그 데스노트에 포함될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태희, 조동욱, 최용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