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사장이 청주 상당 총선출마의 ‘굴레’를 벗었다

검찰, 업무상 배임혐의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
   
뉴스 | 입력: 2019-12-1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김형근(60)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내년 청주 상당구 총선 출마에서 굴레를 벗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김 사장과 직원 1명을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또 회사 자금을 특정 기관에 우회적으로 지원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불구속 입건된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 5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그동안 김 사장은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사회공헌자금 35000여만원 중 일부를 지출 명목과 다르게 특정 지역에 사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그동안 김 사장은 경찰의 수사가 장기화하자 심적으로 상당히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공사의 적법한 사회공헌 활동을 정치적인 잣대로 편향적인 수사를 해온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수사가 재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사건은 지역의 시민사회예술단체가 이례적으로 경찰에게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큰 파문을 안겼었다.

 

지난 9월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민예총, ()충북예총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사회공헌기금 위법논란으로 시민사회단체 폄훼하는 충북도경찰청 유감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서비스를 확대하고,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 취지에 맞게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공헌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부족했던 사회공헌 시스템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충북지방경찰청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사회공헌 활동기금 부정사용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진행하며 제동을 걸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혁신도시 공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찬물을 끼얹고 있음은 물론 공익활동을 진행하는 시민사회단체의 행사 후원도 마치 엄청난 위법 사항이 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려 시민단체를 흠집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시대적 사고와 잣대로 지역사회 활성화와 민주화에 기여한 시민단체와 문화단체를 폄훼하고 범죄자 반열에 올리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하마평 되고 있다고 해서, 정치적 프레임으로 사회적 공헌 활동에 대해 지나친 잣대를 들이대고, 수사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따라 김 사장이 과연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할지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청주 상당구의 유력한 출마예상자 중 한 명이어서 김 사장이 민주당으로 출마할 경우 정정순 현 지역위원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등과 치열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내년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심사숙고하겠다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되면 사표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