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가 ‘경자대본’ 외친 날 KT가 충북본부를 없앴다

충남.충북광역본부로 개편, 본부도 대전에 소재
   
뉴스 | 입력: 2020-01-2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KT홈페이지 캡쳐

 

 

 

이시종 지사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 충북시장군수회의에서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자세로 경제에 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공표한 날 거대 ICT기업인 KT가 충북본부를 해체했다.

 

KT는 지난 17일 충북고객본부를 해체하고, 충남·충북광역본부로 통합했다. 또 최찬기 본부장을 충남·충북광역본부장으로 임명했.

 

KT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의 11개 지역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운용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합쳐 지역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면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가장 잘쓰는 도를 비롯해 그동안 수십년동안 충북도의 ICT전략의 중요한 파트너였던 KT가 하루아침에 충북본부를 해체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의 한 ICT업체 대표는 “KT는 충북의 ICT전략에서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기업 중의 한 곳이라면서 혁신을 빌미로 지역본부를 하루아침에 없애는 것은 충북도민을 우습게 보는 대기업의 행태가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홍보업무 등은 대전에서 맡지만 서비스 등은 이전처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