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 고 이재학 전PD 사망사건 진상조사 약속

오늘 입장문 발표...프리랜서 근무환경 개선도
   
뉴스 | 입력: 2020-02-07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프리랜서PD14년동안 CJB청주방송에 근무하다가 임금인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해고된후 법정싸움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재학PD 사망사건과 관련, CJB청주방송측이 7일 저녁 5시 20분쯤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CJB임직원 일동으로 발표된 이날 입장문에서 CJB측은 CJB 청주방송은 유명을 달리한 고 이재학 피디에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면서 저희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방송사의 역할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CJB는 또 철저한 진상조사와 프리랜서의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CJB측은 유족과 협의해서 이재학 피디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프리랜서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

 

그러나 이 전PD의 사망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릴 방침이어서 이 사건을 둘러싼 파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등 시민단체는 오는 12일 저녁 6시 서울 DMC 서울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고 이 PD의 사망에 대해 CJB청주방송 노동조합 뿐만 아니라 정의당 등 정치권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청주방송 노동조합은 고 이재학PD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고인은 운명을 달리하는 순간까지도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회사의 거짓 증언과 증인들에 대한 부당한 압력에 대해 분노했다면서 만약 거짓 증언’, ‘증인에 대한 협박과 회유,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사측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인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방송노조는 또 "현재 청주방송과 프리랜서의 불법적이고 기형적인 고용형태를 영원히 퇴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조속히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청주방송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인의 노동자 지위를 인정하고 유족들에게 합당한 배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CJB입장문 전문이다.

 

 

 CJB 청주방송은 유명을 달리한 고 이재학 피디에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도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방송사의 역할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이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유족과 협의해서 이재학 피디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프리랜서 근무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JB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