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대선패배로 침묵에 빠졌던 청주지역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지방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일한 무투표 당선자였던 청주2선거구(영운동, 용암1동, 용암2동) 장선배 도의원이 재출마를 결심했다.

장 의원은 24일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오랜 고심 끝에 출마를 하기로 했다”면서 “대선패배에도 주민들의 생활속 자치를 지켜줄 민주당의 상징적 인물로 지역을 지켜달라는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지역구에 출마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최충진 청주시의회의장의 선택이 궁금해지고 있다.

최 의장의 경우 장 의원의 출마결심에 따라 시의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민주당 일각의 전망이다.

변종오 도의원 출사표, 이상욱 의원 ‘충격’

청주11선거구(내수읍, 북이면, 오근장동)에서는 재선의 변종오 청주시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선언해 이상욱 도의원이 충격에 빠졌다.

변 의원은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시의원에 재선했으니 이제 도의원으로 가는게 수순이라는 주변의 말씀이 많았다”면서 “청주시의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가지고 도의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름대로 도의원을 잘해왔는데, 경선에 응해야할지 착잡하다”면서 “고민이 깊다”고 말을 아꼈다.

박문희·육미선 ‘불출마선언’

이런 가운데 박문희 충북도의회의장이 이날 오전 11시 충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장의 지역구인 청주3선거구(낭성면, 미원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에는 같은 당 비례대표의원인 송미애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제 지역구는 엄청난 험지인데 제가 간청을 해서 송미애(비례) 도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다"며 "송 의원을 열심히 도와서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육미선 의원(청주5)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이 지역구(분평동, 산남동, 현도면, 남이면)에는 오창근 전 충북도교육청 비서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25일에 도의원직을 사퇴하는 허창원 도의원의 지역구인 청주4선거구(사직 1·2동, 수곡 1·2동, 모충동)에는 허철 충북체육회 부본부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