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지지율 높은 이시종지사 퇴임후 어디에 살려나

[퇴임 D-98] 청주거처 마련안해...퇴임 후 서울 방이동 아파트 입주 가능성

   
뉴스 | 입력: 2022-03-25 | 작성: 안태희 기자

 

KBS청주의 이시종 지사 관련 도정평가 결과./KBS청주 홈페이지 캡쳐

 

 

[소셜미디어=태희]


문재인 대통령보다 훨씬 높은 지지율 속에서 퇴임을 98일 앞두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정작 퇴임후 어디에 살지 알려지지 않아 도민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S청주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에 대한 도정평가에서 62.3%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퇴임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 지사가 정작 퇴임후에는 어디에 살 것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25일 충북도 관계자들과 이 지사 측근들에 따르면 이 지사는 퇴임이후의 거취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거취에 대한 이슈가 지방선거 소재가 될 것을 차단하는 측면에서라도 언급을 자제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서울 방이동 아파트행유력


이 지사는 현재 청주에서는 아파트 관사에 거주하고 있으며, 개인소유 주택은 없다. 대신 서울 방이동에 아파트 1채를 소유하고 있다.


이 지사가 지금까지도 청주에 거주할 주택을 구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볼 때 퇴임후 서울 자택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시종 지사와 이지사 소유의 서울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모습.

 

 

이 지사의 퇴임후 서울행은 청주에 머물 경우 후임지사에게 뜻하지 않는 방해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인사는 등산을 좋아하는 이 지사가 일행들과 나눈 대화조차 후임지사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차라리 청주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게 후임지사에 대한 도리라고 여길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방이동 아파트에는 이 지사의 둘째 아들만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사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것도 서울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원종 전 지사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처럼 서울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조력하는 장점을 가질 수도 있다.

 

떠날 경우 충북도민 비난여론 부담


그러나 이 지사가 쉽게 청주를 떠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게 또다른 지인들의 전망이다.


1,2년도 아닌 12년이나 도지사로 근무해놓고 퇴임하자마자 충북을 떠날 경우 단물만 빼먹고 떠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불러올 수 있다.


이에따라 상징적이라도 지역에 거처를 구해놓고 당분간 청주에 머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산책좋아하는 도지사. 이시종 지사가 지난 2019년 1월 걸어서 출근하는 모습. 이지사는 주말에 지인들과 산행을 즐긴다./충북도 제공

 

 

또한 이 지사를 챙기려는 가신그룹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이 지사를 근거리에서 모시면서 자서전 집필을 돕는 등 보좌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는 전언도 있다.


한 인사는 이 지사가 청주에 머물 경우 같이 모실 사람은 많지만 본인이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아 누구도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기 도지사 선출 뒤 입장표명할 듯

 

이 지사의 거취는 오는 61일 도지사 선거가 끝난뒤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할 경우는 미련없이 충북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 지사에 대한 배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 지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게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7월 2일 제35대 도지사 첫출근때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는 이시종 지사. 이제 송별 꽃다발을 받을날이 머지 않았다./충북도 제공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거처제공 등은 전직 지사들과의 형평성 논란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 지사는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적절한 타이밍에 자신의 거취를 공론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만할뿐이다. 일단 지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S청주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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