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이시종 충북지사의 재산이 1년새 2억8194만원이나 증가해 전재산이 17억7354만원으로 신고됐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관보를 통해 발표한 고위공직자재산변동내역에 따르면 이 지사의 재산신고액은 17억7354만원으로 전년 14억9159만 8000원보다 2억8194만2000원 증가했다.

이 지사의 재산증가액 중 상당액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예금 증가액이다. 이 지사와 배우자의 예금은 1년새 5억3801만2000원 증가한 7억1750만1000원이 됐다.

본인의 예금액은 1억1975만7000원에서 4억2874만5000원이나 증가한 5억4850만2000원이다. 이중 농협은행의 예금액이 4억1979만2000원이나 증가한 4억3094만2000원이 됐다.

또 서울시 송파구 방이2동에 있는 본인 소유의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임대보증금 5억5000만원도 신규로 증가했다.

이 지사가 소유한 건물은 방이2동 아파트 1채 뿐이며, 이 아파트의 신고액은 17억3200만원이다.

이 지사가 충북도내에서 소유하고 있는 토지나 건물은 충주시 주덕읍에 있는 밭 1124㎡가 유일하다.

이 지사의 예금증가에 대해서는 ‘봉급수입 및 아파트 임대 월세수입’이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두 아들과 장녀, 손자에 대한 재산등록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충북도측은 "아파트 가격 증가에 따른 증가액이 대부분이고, 임대보증금 등은 다시 채무로 잡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예금등이 급증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공직자 재산신고액 가운데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동남4군)이 672억3846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의 재산신고액은 전년보다 무려 112억4991만6000원 증가했다.

이어 하재성 청주시의원(52억1207만4000원), 박상돈 충북도의원(45억1776만3000원), 변재일 국회의원(44억8469만1000원), 임정수 청주시의원(38억9882만5000원) 순이었다.

남기헌 충북자치경찰위원장은 26억6888만1000원, 한흥구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19억8217만3000원을 신고했다.

재산신고액이 가장 적은 공직자는 한병수 청주시의원으로 1204만4000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