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 ‘방어전’, 박한상 ‘추격전’, 정우철 ‘틈새전’

4.5 청주시의원 보궐선거 판세 분석
   
뉴스 | 입력: 2023-03-30 | 작성: 안태희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4.5 청주시의원 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으나, 유권자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보자와 각 당 인사들만 발을 동동 구르는 상태다.

 

투표율 30%8557표가 과반득표

 

지난해 지방선거 청주나선거구 청주시의원선거 투표현황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얼마나 되느냐가 당선자의 윤곽을 가를 대세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청주나선거구의 유권자수는 모두 57041명으로 지난해 지방선거 때인 55903명 보다 무려 1138명이나 증가했다. 탑동 힐데스하임 입주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전국 보궐선거 평균 투표율은 39.0%.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49.2%를 보였던 이 지역에서도 이번에는 25%대까지 낮아질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4.5 청주시의원 보궐선거 선거인수 및 예상투표율

 

이럴 경우 고정표를 많이 갖고 있는 후보가 당선할 확률이 높다.


57041표 중 투표율 30%를 가정하면 투표수는 17112표이고, 과반은 8557표다.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 안정적 지지기반 위 방어전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는 가상의 득표 목표수 8557표에서 가장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8317(30.3%)1위로 당선한 박봉규 시의원의 고정표가 있기 때문이고, 당시 3749표를 득표했던 반덕현 후보 표와 합치면 최대 12066표가 된다.

 

이곳이 보수적인 성향의 선거구라는 점당원들의 조직적 지원이 강한 점 등을 두고 당내에서 당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최근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이탈이 감지되고 있는데다 과도한 세과시가 오히려 일각에서 반감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박한상 후보, 이재명 대표 지지로 대추격전

 


 

민주당 박한상 후보의 경우 고 한병수 의원 표(5302)와 김성택 시의원 표(4205), 정우철 전 후보의 득표(4137)를 합치면 최대 13644표가 된다.


박 후보는 고 한 후보의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고 한 의원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한병수 적자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이재명 당대표가 전격적으로 청주를 찾아 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다소 침체됐던 선거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가파른 추격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우철 후보의 이탈표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정우철 후보, 정당 이탈표 틈새전

 


 

이 선거구에서 출마한 경력이 있는 후보는 무소속 정우철 후보가 유일하다.


정 후보는 지난 해 선거에서 4137표를 얻어 낙선했으나, 본인 표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는 후보 역시 정 후보가 유일하다.


여기에 최근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반덕현 전 후보(3749)가 가세한데다, 고 한병수 후보 표(5302)까지 합치면 최대 13188표나 된다.


무엇보다 터줏대감을 강조하면서 민주당 탈당을 결행하면서 민심을 호소하고 있고, 다선 의원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고자 애쓰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선거전이 불붙으면서 무소속의 한계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