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조·정영석·한근수·양승준씨 LG의인상 받았다

7.15 오송참사때 소중한 생명 구해
   
뉴스 | 입력: 2023-08-14 | 작성: 안태희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14명이 사망한 7.15오송참사 때 자신을 헌신하면서 소중한 생명들을 구했던 4명이 LG의인상을 수상했다.


14LG복지재단은 유병조(44)·정영석(45)·한근수(57)·양승준(34)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유병조 의인

 

화물차 운전자인 유병조씨는 참사 당시 오송궁평 제2지하차도를 달리던 중 침수로 앞서가던 버스가 멈춰 서자 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버스에서 빠져나온 여성 1명과 물에 떠 있던 남성 2명을 구했다.

 

 

정영석 의인

 

정영석 증평군청 하수도팀장은 당시 폭우로 비상근무를 하기 위해 출근하던 중 남색 셔츠를 입고 다른 여성 두 명을 차례로 구했다.

 

한근수 의인

1톤 트럭운전자인 한근수씨는 자신의 트럭에서 탈출해 지하차도를 나서던 중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여성의 탈출을 도왔다.

양승준 의인

양승준씨는 침수 차량의 선루프를 통해 차에서 빠져나와 중앙분리대를 붙잡고 터널에서 탈출하던 중 가드레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던 차 안에 있던 부부의 탈출을 도왔다.


LG 의인상은 2015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LG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봉사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넓혔고 현재까지 201명이 상을 받았다.


LG"얼굴도 모르는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헌신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