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가 이재표 편집국장을 전격 보직해임했다

편집국장 칼럼 삭제 후 광고 실어
   
뉴스 | 입력: 2023-09-27 | 작성: 안태희 기자

 

27일 회사측으로부터 보직해임된 이재표 충청리뷰 편집국장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지역주간지 충청리뷰사가 이재표 편집국장을 전격 보직해임했다.


이 국장은 2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젯밤 편집을 마무리하고 윤전까지 넘긴 신문에서 편집국장 칼럼이 빠졌다면서 일체 경위 설명 없이 보직해임 통보서도 받았다고 썼다.

 

이재표 국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인사발령통보서. 대표이사 명의의 27일자로 보직해임을 통보하는 내용이다.

 

이 국장은 잘됐다. 기자 이재표로 끝까지 싸우겠다면서 신문에서 빠진 칼럼 전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국장은 이날 오전 회사측으로부터 받은 인사발령통보서와 자신의 칼럼 대신 광고가 실린 지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재표 국장의 칼럼과 외부칼럼이 삭제된채 광고가 대신 실린 충청리뷰 지면(오른쪽)

 

이 국장은 삭제된 칼럼에서 충청리뷰가 뉴스타파 등과 함께 검찰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검사장과 지청장 업무추진비를 분석하는 보도를 준비해왔는데, 아직까지 보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사정을 담았다.

 

충청리뷰 홈페이지에는 이재표 국장이 아직도 편집인으로 되어 있다. 이 국장에 대한 보직해임이 급박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이 국장은 삭제된 칼럼에서 핵심은 할 말은 반드시 하는충청리뷰로 다시 서는 것이라면서 갈 때는 가더라도 빚은 갚고 가야겠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