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되자 김영환 지사 침묵하고 있다

3일 전에는 체포반대 주장, 또 변심했나 ‘주목’
   
뉴스 | 입력: 2025-01-15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 태희]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체포반대를 주장해온 김영환 충북지사가 침묵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59분 현재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어디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과 4일전만해도 경찰에게 '공수처의 하수인', '들러리' 운운하면서 윤 대통령의 체포반대를 주장했던 김 지사가 이날 하루종일 입장표명을 하지 않자

그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침묵, ?


지난 13일 글이 마지막인 김영환 지사의 페이스북

 

김 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은 불법체포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던 때와는 정반대입니다.

 

당시 김 지사는 불법 공수처의 하수인’ ,‘들러리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경찰의 체포불응을 호소했고, 이에 대해 지난 13일 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자 이건 칭찬으로 받겠다는 조롱성 글을 올렸습니다.

 

진보당 윤석열 동조 내란공범 일망타진해야


15일 체포돼 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MBC화면 캡쳐

 

김 지사가 윤 대통령이 체포되고 수사를 받게 되면서 내란동조 및 내란선동혐의 피고발인에 새로 포함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이미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제천단양)과 박지헌 충북도의원(분평·산남·남이·현도)은 내란선동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이날 진보당 충북도당은 이제 헌법재판소는 최대한 신속하게 흉악범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판단해야 한다면서 흉악범 윤석열에게 동조해 온 내란공범과 그 잔당들을 끝까지 추적해 일망타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1일 김영환지사의 페이스북 글

 

최근 발표된 전국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22개월만에 10위 안에 진입한 김 지사의 지지율 추이도 주목됩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412월 전국 시도지사 17명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김 지사는 44%의 긍정 평가를 받아 박완수 경남지사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습니다.

 

모처럼 전국 9등 했는데...

12월 전국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9등한 김영환 지사./리얼미터 캡쳐

 

김 지사의 직무수행 평가가 10위 안에 들어선 것은 20232월 이후 22개월 만입니다.

 

특히 김 지사는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126.8점으로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점수가 100을 넘으면 해당 지역의 단체장 소속 정당 지지자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더 두텁다는 의미여서, 김 지사의 윤 대통령 비호행위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세가 결집됐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체포됐고, 탄핵심판도 진행되기 때문에 앞으로 김 지사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해 1127~121, 1228~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3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시됐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0.8%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