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던 조길형 충주시장 5일만에 사과했다

충주장애인체전 부실 도시락 파문 관련, “깊이 사과”
   
뉴스 | 입력: 2025-05-0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지난 24일 충주에서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제공된 형편없는 도시락과 관련해 사과를 하지 않고 버티던 조길형 충주시장(충주시장애인체육회장)이 5일만에 사과했습니다.

 

1일 조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도시락 제공과 관련해 일부 선수단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충주시장애인체육회장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조 시장은 해당 업체는 1400여 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준비 역량이 부족했으며,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점은 주최 측의 준비 부족이라면서 충주시장애인체육회에서는 대회에 앞서 사전 시식을 통해 음식 품질은 확인했으나, 행사 당일의 전체적인 운영 상황과 제공 상태에 대한 현장 점검이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장애인체전에서 제공됐던 도시락.

 

조 시장은 이 모든 과정은 주최 측의 사전 대비가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현재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충주시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납품업체 선정 기준과 행사 운영 전반의 준비 체계를 철저히 재정비하고,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 시장이 뒤늦게 사과를 한 것은 충주맨인 김선태 주무관과 충주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가 대리사과를 한게 오히려 역풍을 불렀고, 민주당 충주시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사태가 날로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일 조길형 충주시장의 사과를 촉구한 민주당 소속 충주시의원들

 

이날 민주당 소속 충주시의원 8명은 성명을 내고 조길형 충주시장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충주시의원들은 충주시 체육회와 달리 충주시 장애인체육회의 회장은 조길형 충주시장이라면서 사태 발생 뒤 일주일이 지났지만 조길형시장은 재발방지의 대책과 책임자 처벌만을 얘기하며 꼬리 자르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