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
[미디어태희]
충북경찰이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과 일부 교수들에 대한 비리의혹 사건에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15일 미디어태희의 취재결과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금까지 충북도립대 교직원과 업체 관계자 등 모두 50명여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옥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김 전 총장 등 5명이 지난 2월 1인당 1000만원이나 썼다면서 예산을 부풀린 혐의, 각종 기자재 및 사업에서 예산을 횡령했거나 배임한 혐의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립대 전경
충북에서 단일 사건에서 이처럼 많은 관계자들을 조사한 것은 드문 일이어서 비리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방대한 자료를 정리한 뒤 다음 달 추석연휴 이후에 사건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김 전 총장 등은 사건이 불거진지 8개월만에, 국무조정실의 감사가 이뤄진지 6개월만에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총장은 이 사건으로 해임됐고,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교수 3명은 교육부에 소청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