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접대골프 의혹에 지역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1일 성명을 발표하고 “핵심은 사적 모임이라는 말이 면죄부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도교육청–건설사, 도교육청–충북체육회 사이에는 계약·인력·지원 등 다양한 경로의 직무 관련성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감이 그 당사자와 라운딩·만찬을 함께하고, 결제와 동행을 둘러싼 해명이 번복되거나 사실과 배치된다면 이는 단순한 개인 친교가 아니라 공적 직무의 이해충돌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11일 윤건영 교육감이 골프를 하러 갈 때 이용했던 박모 정무비서 소유의 아우디Q7과 동종차량.
특히 “학생과 교직원에게 정직과 청렴을 요구하는 교육행정의 수장은 스스로 가장 높은 기준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며 “거듭된 변명과 책임 회피는 의혹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청주지검과 충북선관위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와 조사에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새로운학교충북네트워크도 성명을 발표하고 윤 교육감의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5월 11일 오후 8시 5분 42초에 발행된 청주 모 한우식당의 35만 9000원짜리 영수증. 받은금액 표시가 없다. 박진희 의원이 의혹을 폭로한 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4시 58분 10초에 재발행됐다./박진희 의원 제공
이 단체는 “교육감은 입으로만 청렴을 외치고 행동은 달랐던 위선적인 모습에 대해 충북의 교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교사들은 사소한 오해조차 받지 않기 위해 스승의날 작은 선물 하나도 정중히 거절하며 스스로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이러한 청렴 정책을 최종 결재하고 추진해야 할 교육감 본인이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의 중심에 섰다”고 비판했습니다.
5월 11일 35만9000원짜리 영수증 발행 10초 후에 발급된 청주 모 한우식당의 25만원짜리 영수증. 받은 금액이 표시돼 있다. 박진희 의원이 의혹을 폭로한 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4시 58분 29초에 재발행됐다./박진희 의원 제공
특히 “‘사적인 친목 모임’이었으며 ‘비용을 각자 부담했다’는 해명은 이번 사안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안일한 인식의 발로”라며 “충북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라는 직위는 엄격한 공인(公人)의 자세를 요구하는 자리이며, 직무 관련성이 있는 인사와의 만남은 높은 수준의 윤리적 잣대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