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의 이름과 거주 아파트명이 노출돼 있는 충북도 재난안전 내부용 문자메시지가 외부로 유출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11일 <미디어태희>는 ‘충북도 재난안전...’ 명의로 웹(Web) 발신된 문자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최근 외부로 유출된 충북도 재난안전 내부문자메시지.
‘자살의심 신고접수 알림(최종)’이라는 제목으로 발송된 이 문자메시지는 일시와 장소, 개요, 조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충북도의원(박진희)이 교육위원장 문자로 자살한다는 문자를 발송, 경찰신고접수 후 소방상황 전파’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자살한다는 문자를 발송한 적이 없고, 자살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부정확한 내용이 그대로 노출한데 대한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희 의원 관련 충북도 내부용 재난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
게다가 박 의원의 실명과 거주 아파트명도 적혀져 있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 문자는 재난안전 수시보고 체계에 따라 재난안전관련 부서 직원, 부지사, 도지사 비서실 소속 공무원 등 30명에게 전파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 문자를 받은 공무원 중 누군가 고의로 외부에 유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경찰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