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지난 달 25일 충북교육청 장학관이 청주시 서원구의 한 식당에서 부서직원들과 회식을 하면서 남녀공용화장실에 라이터형 몰래카메라를 두고 불법촬영을 했다가 경찰에 긴급체포된 이른바 ‘몰카 장학관’사건, 추가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제보자 “자주 갔던 다른 식당도 남녀공용화장실”

라이터형 몰래카메라의 한 종류.
9일 <미디어태희>에는 “해당 장학관은 평소 팀원들에게 특정 식당 방문을 지속적으로 강요해왔다”며 “자주 방문했던 다른 식당 중 하나도 남녀공용화장실 구조였기 때문에, 범행이 단발성이 아닌 계획적이고 상습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익명제보가 전달됐습니다.
또한 충북교육청이 사건 발생 다음 날 해당 장학관을 정상출근하도록 방치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았고, 심지어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장학관을 부서 여직원에게 관사까지 데려다 주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측은 “그 장학관이 출근해서 실토한 다음에야 사건을 알게 됐고, 직위해제를 한 것”이라며 “부하 여직원에게 데려다주라고 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장학관은 타지에 주소를 두고 있어 충북교육청 근처 관사에 거주했습니다.
‘몰카 장학관'과 윤건영 교육감 관계는?
9일자 충청타임즈 기사
특히 충북교육청이 이 사건에 대해 함구할 것을 지시하며 조직적으로 입단속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윤건영 교육감과 해당 장학관이 같은 교회를 다니는 관계라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충북교육청측은 “조직적으로 입단속을 시킨 적이 없고, 둘은 같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당 장학관이 사건직후 충북교육감 선거를 걱정했다는 보도가 나와 이 사람과 윤 교육감이 어떤 관계지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충청타임즈는 이날자 기사에서 “(해당 장학관)A씨는 사건 발생 직후 주변에 ‘처벌받는 것은 감수하는데, 이번 일로 교육감 선거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가장 우려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건영 교육감 “모든 수단 동원”...
윤건영 충북교육감
윤 교육감은 이틀 연속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 교육감은 이날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불법 촬영은 교육 가족의 신뢰를 무너뜨린 심각한 범죄다. 경찰에 빠른 수사를 요청하겠다”며 “이미 직위해제가 이루어졌지만 수사 결과와 별도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징계해 교육청 차원의 최고 수준으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걱정과 어려움을 겪는 직원 여러분께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돕겠다”며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디어태희>는 해당 장학관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