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청주시의원 44명 가운데 절반이상이 시민단체의 정책질의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강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의원의 40.9%만 답변했고, 26명(59.1%)은 최종 답변기한까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7일 ‘선거 때는 한 표 호소, 당선 뒤에는 시민의 질문에 침묵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청주시의회의 낮은 정책질의 응답률을 비판했습니다.

충북참여연대는 지난 8월 6일 청주시의원 44명 전원에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확대 △의장 선출방식 개선 △기명투표 확대를 통한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 등 3개 정책의제에 대한 찬반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당초 답변기한은 8월 18일까지였지만 문자와 전화 등을 통해 추가 답변을 요청하면서 9월 8일까지 기한을 연장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답변서를 제출한 의원은 18명에 그쳤습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7명 가운데 14명이 응답하고 13명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17명 가운데 4명만 응답했으며 13명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선거구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상당구와 서원구, 비례대표 의원들이 모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3명은 모두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의장단에서는 임은성 의장이 응답하지 않았고, 박노학 부의장은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상임위원장 가운데서는 정영석 농업정책위원장과 신민수 도시건설위원장, 이재숙 보건환경위원장 등 3명이 응답했습니다.
반면 배성철 의회운영위원장과 정연숙 행정안전위원장, 홍성각 경제문화위원장, 한동순 복지교육위원장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충북참여연대는 질의서가 회기 시작 약 3주 전에 발송됐고 답변기한도 연장됐다면서, 이번 미응답을 단순한 일정상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임은성 의장이 답변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청주시의회가 강조해 온 ‘시민과의 소통’의 의미를 되묻기도 했습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청주시의원들에게 보낸 정책의제 질의서 답변양식./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충북참여연대는 “청주시의원의 59.1%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청주시의회가 내세운 ‘시민과의 소통’이 과연 무엇인지 묻게 한다”며 “시민의 질문에 답하는 건 시민의 대표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