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봉 행정관이 총선 패싱하고 청주시장 노릴 것 같다

최근 제도개혁비서관실로 옮겨, 2022년 지방선거 준비행보 관측
   
포토 | 입력: 2019-11-1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송재봉 청와대 행정관./송재봉 페이스북 캡쳐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5개월 여 남은 가운데 세대교체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송재봉(52) 청와대 행정관이 총선을 건너뛰고 2022년 지방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지역의 정가소식통에 따르면 송 행정관이 내년 총선출마 대신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송 행정관이 지난 달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비서관실에서 제도개혁비서관실로 소속을 옮긴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제도개혁비서관실에서 지방분권, 지역혁신 등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송 행정관은 지역활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에도 주말과 공휴일에 청주의 크고 작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일 보은에서 열린 속리산 둘레길 걷기대회에도 참석 했다.

 

그동안 송 행정관은 잔뼈 굵은 시민운동가 출신인데다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이어서 지역 정치권의 세대교체 주자로 꼽혀왔다.

 

 


 

본인 또한 세대교체에 대해 강력하게 동의했다.

 

송 행정관은 지난 8월 17일 열린 고 민준영·박종성 직지원정대원 귀환 추모식에서 “지역에서 세대교체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세대교체의 의지를 표출한 바 있다.

 

2022년 청주의 정치환경 또한 송 행정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취임이후 여러 가지 사안으로 시민들과 충돌하면서 민심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다, 내년에 총선에 도전했다가 중도낙마하면서 정치생명에 상처를 입을 청주시장 출마예상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2년에는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해 충북도내에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2명(홍성열 증평군수, 정상혁 보은군수)이 3선을 끝으로 지방선거판에서 은퇴하면서 충북지역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시장은 민심을 잃고, 일부 경쟁자들은 스스로 경쟁력을 잃고, 세대교체 바람은 거세지는 현상이 2022년에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예전처럼 시민운동가라는 후광만 기대했다가는 ‘소통보좌관 임명포기 사태’를 되풀이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충북도 소통보좌관 입성이 좌절되면서 겪은 정치적 배신(?)이 정치인의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 지역 정치인은 “시민단체 경력이나 시민사회계 일부 원로들의 힘을 빌려 손쉽게 정치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이미 그 때 크게 깨달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세대교체에 걸맞는 콘텐츠와 실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정치인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행정관은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통화에서 “아직 공무원의 신분이어서 선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번에 부서를 옮기면서 지방분권과 지역혁신에 대해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 행정관은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원주 대성고와 청주대를 졸업했다. 이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충북NGO센터장,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