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은 사과하는 자세부터 배우라

황영호.정상혁.조길형 처신 ‘제각각’
   
포토 | 입력: 2019-11-1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황영호 자유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

 

 

요즘 일부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본인의 막말과 부하직원들의 부정부패 행위에 대한 태도로 지탄을 받고 있다.

 

시민들에게 사과는 안하고 직원들을 훈계한다든지, 마지못해 하는 사과, 진정성 없는 사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황영호 자유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은 지난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사과를 했다.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을 ‘미친놈’, ‘귀뽀라지를 날리고 싶다’는 발언을 한 지 무려 9일만이다.

 

황 위원장은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른 진영간 찬반을 떠나 절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이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잇따른 비난성명 발표와 갈수록 악화하는 지역여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도 오늘을 계기로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종식해야 한다"는 황 위원장의 말에서 그의 다급함이 느껴진다.

 

 

정상혁 보은군수

 

 

일본 덕분에 우리나라가 발전했다는 식으로 말해 국민적인 분노를 일으켰던 정상혁 보은군수는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정 군수는 지난 8월 30일에 있었던 2차 사과에서도 "저의 발언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한 것처럼 비쳐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결국 본의는 아니었다는 말이어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조길형 충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은 부시장의 대리사과로 비겁하다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조 시장은 최근 충주시 공무원 15명이 충주 단월정수장 실시설계 입찰과정에서 향응·접대를 받은 의혹으로 국무총리실 조사를 받은 사건과 관련해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 대신 임택수 부시장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