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정우택 국회의원 예비후보 홍보물.
미래통합당 정우택 국회의원이 청주상당에서 청주흥덕으로 지역구를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면 충분했다.
정 의원은 상당에서 흥덕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한지 하루 만에 1일 미래통합당 청주흥덕구 후보로 단수추천됐다.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정 의원이 옮겨간 청주상당에 윤갑근 예비후보(전 대구고검장)를, 충주에 이종배 의원, 동남4군에 박덕흠 의원을 각각 단수추천했다.
이로써 이번 4.15 총선의 선거판은 커지게 됐고, 곳곳에서 박빙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까지 각 당의 공천상황을 종합해 볼 때 충북지역 8곳 가운데 2곳에서 ‘현역 빅매치’가 실현될 수 있다.
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
우선 청주 흥덕에서 민주당 도종환 의원(재선)과 통합당 정우택 의원(4선)이 맞붙는다. 도 의원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상대선수교체’로 긴장감이 커지게 됐다.
청주 상당의 구도도 상당히 재밌게 전개될 것 같다. ‘절대강자’로 여겨졌던 정 의원이 무심천을 건너가면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욕심을 낼 만하다.
민주당은 오는 3일 밤 김형근-이현웅-정정순 중 한 명이, 통합당은 윤갑근 예비후보가, 정의당은 김종대 의원이 3자 대결에 나선다. 이들 모두 청주상당에서는 처음 맞붙게 된다.
청주 서원은 이날 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에 민주당과 통합당의 비현역후보와 현역 무소속 후보가 맞서는 보기드문 현상도 볼 수 있다.
청주 청원은 민주당 변재일 의원(4선)과 통합당 입당예정인 김수민 의원(초선)의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거리다. 이렇게 될 경우 노련한 정객과 30대 여성 의원간의 대결이 볼만해진다.
충주와 제천은 각각 통합당 이종배 의원과 이후삼 의원이 민주당의 김경욱 예비후보와 통합당 경선승자와 맞붙는다.
미래통합당 중부3군 임호선 예비후보(오른쪽)
중부 3군은 출마선언 하루만에 후보를 거머쥔 민주당 임호선 예비후보와 통합당 경대수 의원과의 ‘검경 빅매치’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필용 예비후보가 탈락할 경우 승복할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동남 4군은 통합당 박덕흠 국회의원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예비후보간의 예상 밖 대결전이 치러진다.
그러나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공천이 진행되는 과정에 갑작스럽게 탈락하는 예비후보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든지, 다른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있어 각 당의 공천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 긴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