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 충북지역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총선주자들. 왼쪽부터 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청주서원), 통합당 신용한 예비후보(청주흥덕), 임해종 예비후보(중부3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국회의원과 예비후보들이 속속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4.15총선의 격전지에서 양당 출신의 이른바 '자객' 무소속 출마자들이 속출할 경우 해당지역구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경우 청주서원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오제세 국회의원이 5선 출마를 공언했다. 오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이번에도 오직 서원구민만 믿고 당당하게 5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청주서원지역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특히 오 의원은 공천심사과정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장섭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문자를 보낸 적이 있어 오는 9일에 나올 민주당 서원구 경선결과에 따라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일 민주당 임해종 중부3군 지역위원장(가운데)과 당원들이 이 지역에 대한 단수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부3군에서는 임해종 지역위원장의 반발이 예상대로 거세다. 임 지역위원장과 지지자들이 이틀연속 서울 중앙당과 지역에서 단수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당을 압박하고 있다. 재심청구가 기각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수 있다.
통합당에서는 청주흥덕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가운데 무소속 출마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양희 예비후보는 "어떠한 경우라도 출마를 강행할 것이며 당당하게 청주시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일 저녁 미래통합당 신용한 청주서원 예비후보가 청주시 봉명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신용한 예비후보는 정우택 의원의 단수추천이 확정된 다음 날인 2일 청주 흥덕구의 한 거리에서 인사를 하는 등 선거운동을 포기하지 않았다. 신 예비후보는 <소셜미디어 태희>에게 “죽어도 흥덕구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주청원에서도 김수민 의원이 공천될 경우 황영호 예비후보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충북도내 곳곳에서 공천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의외의 공천은 항상 있어 왔지만, 일부지역에서 이번처럼 기상천외한 공천결과가 나온 적은 드물다”면서 “공천 탈락자들이 실제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고, 이게 선거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