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가지 좋은 괴산 장연면 오가리 사실상 ‘마을봉쇄’

주민 180명 중 9명 코로나19 확진..이차영군수 '나가지도, 오지도 마라' 당부
   
포토 | 입력: 2020-03-1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마을주민 180명중 9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한 마을에서 무려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는 이른바 5가지가 좋아 붙여진 지명이다.

 

오가리(五佳里)는 산좋고, 물좋고, 땅좋고, 곡식 잘되고, 인심도 좋은 다섯가지가 좋다는 뜻으로 지난 1914년에 만들어진 마을이다.

 

오가리에 장연면사무소가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통과하면서 괴산휴게소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지난 1996년 천연기념물 382호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있다. 오가리 느티나무는 마을입구에 60m 간격으로 자리한 수령 800년 정도 된 느티나무 3그루다.

 

오가리 느티나무는 괴산군은이 최근 이 나무를 원형 그대로 복제하기 위해 DNA를 추출해 복제나무를 만들어 유전자를 보전할 정도의 나무다.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그러나 인구가 180명에 불과한 이곳에서 9명이나 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마을이 봉쇄된 상태다.

 

이차영 괴산군수도 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외부활동은 물론 외지인들이 장연면에 들어오는 것도 삼가라고 당부했다.

 

이 군수는 “장연면 지역 대중교통 운행중단 및 주민들의 이동제한을 강력히 권고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군민 여러분께서는 우리군을 믿고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갖지 마시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