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다사다난했다. 그중에서도 6.13 지방선거를 맞아 ‘미투’가 본격적으로 제기되면서 정치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신한 지역정치인들이 입성하게 됐고, 그 이후 차별화된 의정활동이 펼쳐지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기존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KTX세종역 설치를 둘러싼 우유부단한 행동을 해 비난을 자초했으며, 선거를 치르면서 돈이 오갔다가 재판을 받는 사람들도 생겼다.
소셜미디어 태희가 선정한 ‘2018년에 얼굴핀 사람, 찡그린 사람 -정치계편’은 다음과 같다.
얼굴 핀 사람
박완희 청주시의원박완희 청주시의원
첫 6개월동안 시정질문은 세 번이나 하면서 지방정치인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인물이다.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청주시 폐기물 소각시설의 심각성’, ‘청주시 미세먼지 대책’, ‘청주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원인과 분석’ 등을 발표하면서 지역이슈를 끌고 갔다.
이숙애 도의원이숙애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재선 충북도의원이자 충북도의회에서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회적인 이슈였던 스쿨미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해결대책 마련에 앞장섰다. 지난 10월에는 ‘충청북도 스쿨미투 실태 및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충북여중, 충북동중 등의 스쿨미투 사건에 대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김종대 국회의원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
충북 출신으로는 유일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청주가족센터 설립을 위한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충북선 철도고속화사업과 중부고속도로 확장문제 등 충북권 교통문제 해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서 청주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청주 상당구 지역구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후보로 출마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상근부단장을 역임한 정균영 상임감사는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공동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부의장, 청주·청원행정구역통합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청주 출신의 정 신임 감사는 청석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뉴욕공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얼굴 찡그린 사람
변재일 국회의원변재일 국회의원
뉴스타파는 변재일 의원이 문자와 우편요금 영수증 2건을 선관위와 국회사무처에 이중 제출해 국회예산 955만원을 타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변의원은 해당금액을 전액 반납했다. 시민단체인 세금도둑 잡아라와 뉴스타파 등이 1년 7개월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변재일 의원이 이렇게 처리한 정치자금이 955만 1990원에 달했다.
오제세 국회의원(가운데)오제세 국회의원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을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은 한유총이 지난달 말 소속 회원들에게 액수를 정해 특정 의원에 대한 쪼개기 후원을 독려하고 후원자 명단을 취합했다는 한 사립유치원장 제보를 보도한 바 있다.
김형근 사장(가운데)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사회공적자금을 부정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확인에 나섰다. 김 사장은 가스안전공사 노조로부터 올해 공사가 조성한 사회공헌자금 3억5000여만원 중 일부를 지출 명목과 다르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충북도의회 의장 출신인 김 사장은 지난 1월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책임기관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를 가꾸어나가겠다"면서 취임했었다.
박경국 위원장박경국 자유한국당 청원당원협의회장
박경국 자유한국당 청원당원협의회장이 27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했다. 일부 운영위원들이 재신임을 위한 투표를 제안했으며, 투표결과 박위원장의 선출건이 부결됐다. 중앙당에서 임명한 후보가 지역 당협 운영위에서 부결된 것은 충북에선 처음이다.
임기중 도의원임기중 충북도의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공천 대가로 2000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임기중 충북도의원과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이 기소됐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정당의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 금지(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아오던 임 도의원과 박 전 시의원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박 전 시의원은 6·13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을 목적으로 임 도의원에게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 도의원은 6일 만에 돈을 돌려줬고 박 전 시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유행열 전 청주시장 예비후보유행열, 우건도 전 후보
미투에 연루된 후보들이 중도사퇴하거나 낙선했다.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30여년 전 대학시절의 성폭력 의혹에 휘말려 중도 사퇴했다. 같은 당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는 14년 전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여성과 합의서를 작성한 뒤 공천을 받았지만, 결국 낙선했다.
김종필 자유한국당 전 진천군수 후보김종필 전 진천군수 후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기자에게 거짓정보를 제공해 허위기사를 쓰게 한 김종필 전 자유한국당 진천군수 후보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김 전 후보를 청주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후보는 6·13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후보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거짓정보를 도내 모 인터넷언론사 기자 A씨에게 전달해 6월4일자로 보도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검찰은 김 전 후보와 짜고 거짓정보를 제공한 도내 모 일간지 전 기자 B씨와 김 전 후보 선거기획사 대표 C씨, 기사를 직접 작성해 보도한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