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공기관장들이 동선노출 '포비아'에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시 뒷말우려 외부접촉 아예 중단
   
포토 | 입력: 2020-03-12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공공기관단체장들 가운데 대외접촉을 중단하는 등 스스로 사실상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청주지역의 한 공공기관의 장은 요즘 대외접촉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외부 인사와의 저녁식사는 아예 잡지 않고 있으며, 점심식사도 소수의 직원들 하고만 하고 있다.

 

또 다른 자치단체장은 외부접견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코로나19 관련 성금기탁 등을 할 때 관례적으로 하는 기념촬영 사진도 배포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장들이 외부활동을 거의 중단한 것은 혹시 모를 감염과 동선노출 우려 때문이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될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다, 만일 확진자가 될 경우 업무수행에 큰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이 확진될 경우 자신의 동선이 고스란히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크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개인정보 유출과 동선에 따른 뒷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 일부 공무원들이 회식을 했다가 비판성 보도가 나온 직후에는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대인기피증’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공기관의 장은 “이럴수록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외부에서 소규모 식사라도 하면 좋겠지만, 만일 확진자가 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아예 외부인을 만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