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 '정의당 득표율', 서원 '실세배후냐 6전7기냐', 서원 '장관출신 맞대결', 청원 '네거티브 빅매치'
청주상당 | 정정순vs윤갑근vs김종대 | 정의당 빅매치 |
청주서원 | 이장섭 vs 최현호 | 실세배후 vs 6전7기 빅매치 |
청주흥덕 | 도종환 vs 정우택 | 장관출신 빅매치 |
청주청원 | 변재일 vs 김수민 | 네거티브 빅매치 |
제천단양 | 이후삼 vs 엄태영 | 2년만의 리턴 빅매치 |
중부3군 | 임호선 vs 경대수 | 검경출신 빅매치 |
동남4군 | 곽상언 vs 박덕흠 | 대통령 빅매치 |
충북 주요 빅매치 선거구
미래통합당이 14일 제천단양과 중부3군의 후보를 확정함으로써 4.15총선의 각 정당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충북지역 8곳에 전부 후보를 냈고, 민생당은 3곳, 정의당과 민중당이 각각 1곳에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일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후보구도가 요동치고 있어 거의 전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태희>는 이번 충북지역 선거구 8곳 중 7곳의 ‘빅매치’ 구도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먼저 청주지역 4곳의 빅매치 전망을 살펴본다.
청주상당 : 정의당 빅매치
(민주당 정정순, 통합당 윤갑근, 정의당 김종대)

민주당 정정순 예비후보(왼쪽), 통합당 윤갑근 예비후보, 정의당 김종대 예비후보.
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갑자기 무심천을 건너 흥덕구로 가는 바람에 빅매치가 형성된 지역구다.
7급으로 시작해 1급 공무원으로 퇴임한 민주당 정정순 예비후보(62)와 고검장 출신의 통합당 윤갑근 예비후보(55), 현역 국회의원인 정의당 김종대 예비후보(53)가 3자 대결을 벌여야 한다.
정 예비후보측에서는 정의당 후보의 등장에 대해 애써 ‘영향력이 없을 것이다’,‘자력으로 이긴다’ 등으로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정의당 후보의 포기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측 또한 민주당에 후보를 ‘헌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어 변수가 없는 한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김 예비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3명 중 누가 국회로 가느냐가 정해질 가능성이 커 투표종료 때까지 박빙의 승부처가 될 것 같다.
청주서원 : 실세배후 대 6전7기 빅매치
(민주당 이장섭, 통합당 최현호)
민주당 이장섭 예비후보(왼쪽), 통합당 최현호 예비후보
선거판에 등판하자마자 후보가 된 신인같지 않은 정치신인이자 ‘실세배후’로 주목받는 민주당 이장섭 예비후보(56)와 ‘6전7기’의 오뚜기 정신으로 뭉친 통합당 최현호 예비후보(62)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이 예비후보는 오제세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계속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오 의원이 출마하지 않더라도 당심의 뒷받침을 얼마나 받을지가 득표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 예비후보의 경우 오 의원과의 재대결이 성사되지 않은데 대해 아쉬움이 크고 정권실세와의 대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당히 경계하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판에 들어서자마자 국회의원이 되느냐, 7수만에 국회에 입성하느냐, 양측 모두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청주흥덕 : 장관출신 빅매치
(민주당 도종환, 통합당 정우택)

민주당 도종환 예비후보(왼쪽), 통합당 정우택 예비후보
재선의 민주당 도종환 예비후보(64)와 4선의 통합당 정우택 예비후보(67)간의 대결이 치열하게 벌어질 곳이다. 2명의 선수만 따지면 도합 6선이다.
문체부장관을 지낸 정권실세인 도 예비후보는 3선을 노리고, 해수부 장관 출신인 정 예비후보가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자객'을 자임한 곳이어서 공방이 거칠게 펼쳐질 지역구다.
그러나 도 예비후보는 그동안 누수된 지역구 조직을 추슬러야 하고, 정 예비후보도 새 지역구의 당심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
누가 먼저 내부전열을 가다듬느냐가 승패를 가리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청주청원 : 네거티브 빅매치
(민주당 변재일, 통합당 김수민)
민주당 변재일 예비후보(왼쪽), 통합당 김수민 예비후보
이 지역구는 후보들간 서로 상대방의 단점을 들추면서 대결이 격화되는 충북지역 최고의 '네거티브'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양측은 도당을 통해 대리전을 치른 바 있다.
최근 민주당 충북도당은 ‘김수민 의원은 통합당과 야합으로 의원직을 구걸하나’라는 성명서를 통해 “‘보따리 정치인’, ‘철새 정치인’이 된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민주당의 어설픈 정치공세’라는 반박성명서를 곧바로 발표하고, “김수민 의원의 통합당 입당과 관련해서 겁나고 두려운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 국민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집권여당 민주당의 이같은 모습은 도민들을 우롱하고 불안에 떨게 하는 한심한 행태”라고 비난한바 있다.
민주당 변재일 예비후보(71)는 4선의 노회한 정치인이다. 세대교체 대신 시대교체를 화두로 내세우면서 선거전략에 나설 것이지만, 만 71세인 그에게 세대교체론은 가볍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늙은 구태 정치인’이라는 공세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통합당 김수민 예비후보(33)도 젊은 나이의 초선의원답지 않은 정치이력이 있다.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18년 2월에 바른미래당으로 소속이 바뀌었고, 지난 2월에는 무소속이 됐다. 안철수 전대표의 국민의당에 갈 것 같았지만, 그가 '민심을 저버린 탐욕스런 돼지'라고 비난했던 통합당에 입당하자마자 후보가 됐다.
‘젊은 철새 정치인’라는 공세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