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버스 보조금 200억원 이달중에 지급한다

청주시 28% 감회도 승인키로...시내업스 업계 “매월 7억씩 적자” 아우성
   
포토 | 입력: 2020-03-1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가운데)와 청주시내버스 업계 대표들이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청주지역 시내버스가 고사위기에 처한 가운데 청주시가 일단 200억원의 보조금을 3월중에 지급하기로 했다.

 

18일 청주시 관계자는 <소셜미디어 태희>와의 통화에서 “시내버스 업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이 회사들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일단 연간 지급하기로 한 200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이달중에 일시에 6개사에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환승보조금등의 각 항목별 재정지원금을 당초 오는 12월까지 매월 나눠 지급할 방침이었으나, 시내버스 회사들의 운영난이 심각해지자 이달중에 한꺼번에 다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충북도와 정부에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밖에 시내버스업계가 요청한 감회운행에 대해서도 승인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청주지역 시내버스는 오는 23일부터 하루 운행대수는 400대에서 287대로 113대(28.3%) 감차되며, 운행횟수는 2626회에서 1925.5회(편도 포함)로 690.5회(26.4%) 줄어든다.

 

그렇지만 이런 조치가 시내버스업계를 회생시킬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과 청주시내버스회사 대표 6명은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내버스에 대한 조건 없는 현금 즉각 지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총선 예비후보가 아니라 국회의원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청주시내버스의 2·3월 매출은 60%나 줄었으며 어떤 회사는 임금을 삭감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월 11억원씩 줄어드는 수익금과 7억원씩 쌓이는 적자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현금 지원은 시민의 발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한 ‘심폐소생술’이기에 한시도 미뤄서는 안 된다”며 “지금 지원하지 않으면 나중에 회생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박호영 동일운수 대표도 “운송수익금이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인건비조차 대지 못할 정도”라며 “국가든 충북도나 청주시가 책임 있는 대책을 세워주기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는 “이시종 충북지사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의 생물학적 공격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공격을 받고 있음을 주지하고 도민 앞에 서야 한다”면서 “이 지사는 조선시대 전염병이 돌았을 때 왕과 지방관료들이 어떻게 했는지 실록에서 보고 배우셨으면 한다”고 각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