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정순 청주상당 후보.
충북도가 자체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을 철회하고 정부지원금만 주겠다고 밝혀 도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 후보가 중복지원을 요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정정순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후보는 3일 정부가 주는 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기준) 외에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자체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 주민들은 정부의 재난지원금 외에 자체 시·도가 별도로 지급하고, 일부 시·군·구에서는 자체적으로 추가 지급 방침을 밝히고 있다”며 “청주 시민들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이 크고, 같은 선량한 납세자이며 국민이니만큼 충청북도와 청주시도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24일 충북형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을 발표하고 있는 이시종 도지사(왼쪽). 1주일만에 없던일이 되자 도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어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재정여력이 넉넉하지 못한 것은 잘 알지만, 국가적 재난 위기에서 어려움에 처한 청주시민들을 생각해서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기존예산을 수정·검토해서 추가 재난지원금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북기본소득정치행동과 농민기본소득충북운동본부(준)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든 도민에게 조건 없이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충북도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안 발표 하루 만에 ‘충북형 긴급재난 생활비’는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면서 “신속하지만 무능한 결정이고 코로나19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충북도민의 처지를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충북기본소득정치행동은 “경기도를 비롯해, 경북, 전남, 대전, 광주, 대구와 서울시는 정부지원금과 별도로 중복수령이 가능하다고 약속했다”면서 “충북도는 5월 중순까지 충북도민의 고통을 외면할 것인가”라고 밝혔다.
충북기본소득정치연맹은 “정부가 소득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충청북도는 무능한 기존결정을 철회하고 모든 도민에게 조건 없는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