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북연구원에서 열린 충북경제단체협의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유치 결의를 다지고 있다./충북도제공
청주 오창과 전남 나주간의 경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서 전남측이 다음달 7일로 예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보지 선정계획을 연기시키려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경제단체협의회는 24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도내 23개 경제·기업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 회의에서 이두영 충북경제단체협의회장(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전에 있었던 민주당 변재일 의원과의 면담결과를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이 회장은 “변 의원에 따르면 호남은 아직까지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할 준비가 덜됐다”면서 “정부가 5월 7일에 결정하는 것을 미루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충북은 이미 완벽하게 준비했으니, 도민들의 힘을 결집해 유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남측은 약 75만명에 이르는 유치서명을 받았지만, 충북의 경우 10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가 뒤늦게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드는 등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통합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철저한 논리와 객관적 사실로 무장하라고 촉구했다.
통합당 충북도당은 “(방사광가속기의 경우) 모든 도민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전남유치 발언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고 철저한 논리와 객관적 사실로 무장해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통합당 충북도당도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반드시 실현되기를 바라고 총력을 다할 것이며,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기우이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