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 가속기는 노영민과 강기정 중 누구를 웃게할까

청주-나주 격돌속 유치실패시 정치적 타격 우려시각도
   
포토 | 입력: 2020-04-28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지난 해 5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강기정 정무수석이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정책브리핑 제공

 

 

 

방사광 가속기는 노영민과 강기정 중에서 누구를 웃게 만들 것인가.

 

충북 청주와 전남 나주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는 방사광 가속기 유치전에서 새로운 관심포인트가 생겼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전이 충청과 호남의 정치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방사광 가속기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양 지역의 대표주자 중 한 명인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정치적 위상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이런 관측이 나온 배경은 지난 27일 열렸던 충북경제포럼이 주최한 방사광가속기 청주유치를 위한 모임에서다. 한 참석자가 “노영민 실장과 강기정 수석이 방사광 가속기를 두고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고 소개하면서부터다.

 

이 발언은 노 실장이나 강 수석 모두 각각 충청과 호남에서 정치적인 배경을 쌓아온 정치인라는 점에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주목을 받았다.

 

노 실장은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연세대를 나와 청주에서만 내리 3선을 한 관록의 정치인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뒤 주중국대사를 지내다가 지난 해 1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강 수석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역시 노 비서실장과 함께 17대부터 19대까지 국회의원을 했다. 지난해 1월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특히 이들은 향후 각각 충북과 광주에서 정치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이번에 방사광 가속기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노 실장은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고, 강 수석은 광주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미 강 수석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때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참여했으며, 이용섭 현 시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강 수석은 지난 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이는 등 강성 이미지로도 유명하다.

 

지난 1월에는 노 실장이 주택거래허가제를 언급한 강수석의 발언에 대해 “검토된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청와대에 같이 들어간 노 실장과 강 수석, 이들의 앞길에 방사광 가속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낮 12시 현재 방사광 가속기 나주 유치서명 인원은 230만명이고, 청주는 13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