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민들이 전국 최악 수준의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시종 도지사가 산업단지 확장을 주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미세먼지의 도내 발생원인중 제조업 연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충북도의 미세먼지 대책에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북은 그릇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가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등 경제자유구역 뿐 아니라 산업단지 확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바이오산업단지, 화장품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확장도 추진하라”고 했다.
그러나 이 지사가 산업단지 확장을 주문한 시각인 14일 충북도내의 초미세먼지(PM2.5) 하루평균 측정치는 123㎍/m³로 매우나쁨 기준(76㎍/m³ 이상)을 훨씬 초과했고, 미세먼지(PM10)도 154㎍/m³로 역시 매우나쁨(151㎍/m³) 단계를 넘어섰다.
15일에도 사상 최악의 수준의 미세먼지가 공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사의 발언이 나온 날 오후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는 소셜라이브 태희의 ‘태희라이브’에 출연해 충북도와 자치단체의 산업단지 확장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질타했다.
염 상임이사는 “도내 미세먼지 발생원인중 40%는 국외요인, 30%는 도외요인, 나머지 30%는 도내 요인”이라면서 “도내 자체요인중 첫 번째는 제조업체에서 발생하고, 2순위는 차량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염 상임이사는 “충청북도가 미세먼지 잡겠다지만 으뜸경제, 투자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다”면서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건강 생명이 더 시급하다. 균형있게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산업단지 신규유치는 정말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염 상임이사는 미세먼지 총량제 등 강력한 미세먼지 대책시행을 주장해 앞으로 산업단지 조성이나 공장신규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염 상임이사는 자치단체의 미세먼지 대책으로 충북도와 청주시정의 최상위 목표로 미세먼지를 설정할 것, 발생원인별 정확된 대책을 마련할 것, 지역사회의 합의가 선행될 것등을 주장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충북도가 비상저감조치를 시작한 날에 나왔다.
한편, 충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오전 11시 청주 성안길에서 미세먼지 대책마련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 '태희'는 이날 기자회견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