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사실상 충북지역 아파트값 폭락가능성을 제기했다

인구증가 둔화되는데 대규모 신규주택 공급지속이 원인지적
   
포토 | 입력: 2019-02-18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충북지역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충북지역 아파트 가격 폭락 가능성을 제기하는 조사보고서를 내놓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은 충북의 주택가격 변동성이 전국에 비해 큰 데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이용도가 높아 이와 관련된 가계부채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해 지역 아파트시장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동안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시장의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는 많았지만, 한국은행이 이같은 보고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능성 배제못해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18충북지역 주택시장 통향 및 여건점검이라는 조사연구자료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측은 조사연구자료에서 향후 충북 주택시장은 조정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그 조정 과정에서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완만한 표현을 썼으나 사실상 청주지역 일부 소형,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폭락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 연평균 7천호 감소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지역 주택(아파트다세대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은 2010년대 들어 지속 상승해 지난 2015년 10월 최고점(2010년1월 대비 +29.1%)을 기록한 이후 지난 해 12월 현재 최고점 대비 3.7% 하락했다.

 

주택 거래량(기존주택 매매+신규주택 분양권 거래)2010~2015년 연평균 3만8000호 수준이었으나, 2016년 이후에는 3만호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중 아파트 거래량은 연평균 2만9000호에서 2만2000호로 줄었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한국은행은 “2010년대 중반까지 호조세를 이끌었던 인구유입 및 거주자의 매입 수요가 둔화되고 신규 개발지역의 정주여건이 아직은 미흡함에도 대규모 신규주택 공급 지속으로 초과공급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정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측은 대책으로 전체 가구수는 증가하는 반면 30~504인 이상 가구는 감소하는 등 인구구조의 양적질적 변화가 예상되는데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주택 분양 및 입주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어 미분양이 급증하는 등 주택경기의 진폭이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개발방식에 있어서도 택지개발 외에 노후화된 원도심 주택에 대한 재개발재건축 등을 병행하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주택 실수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하여 성장의 선순환 과정 정립 등을 통한 소득기반 확대와 혁신도시 등에 대한 정주여건 개선 노력을 경주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