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이 작심하고 정치판을 비판했다

총인구 대비 서울대 합격자수 거론에 ‘비교육적 호기심’. ‘미성숙한 정치판’
   
포토 | 입력: 2019-02-25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명문고와 명품고? 무엇을 위해 기도를 할까. 지난해 12월 25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된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이시종(오른쪽부터)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기도하고 있다. /뉴시스
명문고와 명품고? 무엇을 위해 기도를 할까. 지난해 12월 25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된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이시종(오른쪽부터)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기도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지역 사회 일각에서 서울대합격자수를 비교하려는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시종 지사의 명문고육성에 대해 마침내 도교육감이 간부회의와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김 교육감은 22일 페이스북에 지역사회 일각에서 충북교육이 본연의 역할을 잘 하는지를 따져 보겠다며, 도내 총인구수 대비 서울대 합격자수를 거론하고 있는 모양이라면서 “'총학생수 대비'도 아니고 '총인구수 대비'라니? 그것도 그렇거니와, 서울대 입학자수로 교육성과를 재어 보겠다는 것 자체가, 국가인권위가 해마다 각별히 삼가도록 권고할 만큼 그 폐해가 우려되는 비교육적 호기심이라고 일갈했다.

 

김 교육감은 또 그런 방식이라면, 충북경제 상황을 재는 다양한 지표들은 다 무슨 소용인가. 청주세무서에 총인구수 대비 고소득 납세자수만 물어보면 그만일 것을이라면서 통계에도 '악마의 통계'가 있다. 이런 '통계의 왜곡'이 특히 나도는 곳이 '미성숙된 정치판'이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경기도의 예를 들면서 미래의 교육방향에 대한 해답은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 바라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경기도민과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자녀교육의 목표는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크는 것까지 합치면 85%의 부모가 원하는 것은 아이들의 재능을 일깨우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지금 우리 교육의 화두이자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페이스북에 충북교육을 이끄는 교육감에게 올해 서울대 몇 명 보냈는지 따져 묻는 것은 충북경제를 이끄는 도지사에게 올해 부자 몇 명 만들어 냈는지 묻는 것과 같은 꼴이라는 지인의 말을 옮겨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