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응식 (주)대원 대표이사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국내외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충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주)대원의 전응식 대표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택사업과 건설사업으로 ‘빅원(Big One)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와 한류문화에 이어 품질과 기술력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 대표의 길을 베트남의 심장인 하노이에서 따라가봤다./편집자주
하노이 하동 ‘칸티빌’ 프로젝트 본격추진
하노이 하동(Hadong)지역은 하노이 수도에서 남서쪽에 있는 신흥 대단위 주거지역이다. 이곳에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 그룹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건설됐거나 건설중인 곳이며,하노이 시민들의 꿈의 아파트단지이기도 하다.
충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주)대원의 하노이 하동지역 타운하우스 개발 추진지역. 현재 오토바이 공장이 가동중이다./하노이=안태희기자대원은 이 지역에 있는 VMEP 공장부지 4만604㎡(약 1만2283평)를 타운하우스, 상가, 아파트 및 오피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VMEP은 베트남에서 모터바이크, 엔진 및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홍콩증시 상장사인 VMEPH(Vietnam Manufacturing and Export Processing Holdings)의 자회사이다.
대원 현지법인인 대원투덕(Daewon Thuduc Housing Development)은 이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하노이 시당국에 이 지역의 용도변경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하동프로젝트에는 투입될 금액만 1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이지만, 대원측은 분양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대원 하동 프로젝트 추진지역내 공장모습./하노이=안태희기자
하동지역이 하노이에서 건설될 첫 번째 지상철이 지나가는 곳이어서 역세권 개발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고, 하노이 시민들 사이에서 부동산 투자 붐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당 한국 돈으로 1000만원 정도하는 고가인 아파트에도 분양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내년까지 1인당 주거 면적을 25㎡까지 확대할 방침인데다, 방 2개를 갖춘 20평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 또한 긍정적인 요소로 풀이되고 있다.
하노이에 아파트 붐이 다시 불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하노이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하노이 시내에서 건축을 완료한 아파트 모습./하노이=안태희기자
윤정남 (주)대원 베트남 북부지점 총괄차장은 “호치민과 다낭에 이어 하노이에서도 대원의 주택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대원의 우수한 브랜드파워와 실력, 여기에 한류문화까지 더해지면서 하노이 시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산업의 심장, 하이퐁에 핀 대원의 ‘실력’
하노이에서 고속도로로 1시간 30분정도 달리면 나타나는 곳인 하이퐁 산업단지다. 이번 북미정상회담 때 북한 관계자들이 시찰에 나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문이 거의 확실시됐던 곳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 태희가 방문한 지난 달 28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이 무산된 듯 길가에 빼곡하게 꽂혀 있던 베트남 국기들이 하나 둘씩 뽑히고 있었다.
하이퐁산업단지에는 LG화학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마치 청주산업단지처럼 LG그룹 관계사들이 밀집돼 있다.
대원이 국내외 유명 건설사들을 제치고 단독 수주한 LG화학 하이퐁 공장 건설현장 모습./하노이=안태희기자이 중 기자가 찾은 곳은 LG화학이 발주한 대원의 플라스틱 공장 건설현장이었다.
이 공장은 LG화학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LG계열사가 아닌 건설사에 발주한 곳이다. 그만큼 대원이 국내외 유명한 대규모 건설회사들을 제치고 공사를 따낸만큼 기술력과 신용도를 국내외에 자랑할만한 현장이기도 하다.
대원은 총 건설비 600만달러짜리 이 공사 현장에서 안전과 환경에서 LG화학측의 요구사항 이상으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안전한 시공과 완벽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대원측의 노력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대원의 LG화학 하이퐁공장 건설현장 모습./하노이=안태희기자대원은 이밖에 하이퐁에서 싱가포르 셈콥디벨럽먼트사와 공동으로 VSIP(Vietnam Singapore Industrial Park)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류병진 대원 현장소장은 “국내외 유명 기업과 경쟁해 수주를 했다는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안전하고 품질좋은 시공을 통해 대원의 기술력을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원 지난해 영업이익 300억원 달성 ‘승승장구’
이처럼 베트남에서 큰 성과를 거둔 대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4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341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당기순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2%, 38% 증가한 수치다.
대원은 수익성 위주 수주전략과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국내 주택분양과 도급공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주)대원의 북부지역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윤정남 차장이 하노이의 개발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하노이=안태희기자특히 대원은 베트남 북부지역 시장공략을 위해 지난 1일 북부사업소를 하노이에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채비를 하고 있다.
대원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 54%, 유동비율 344%, 자기자본비율 65%를 기록하며 업계 내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전응식 (주)대원 대표이사는 “현재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국제화 건설프로젝트(Greater Hanoi 2030)’ 정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하노이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 하노이를 베트남 북부지역 개발사업의 중심축으로 잡고 시장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