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소셜미디어 태희 사무실을 방문했던 변재일 국회의원(오른쪽). 조동호 과학기술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그의 입각설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말이 있던가.
소셜미디어 태희의 보도로 촉발된 변재일 국회의원이 이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변 의원의 입각설은 지난 1월 25일 인터넷 매체 뉴스핌의 첫 보도로 시작됐다. 이후 변 의원의 이름이 여러 매체에 오르내렸으나 결국 후보자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렇게 끝나나 싶었다.
그러나 31일 청와대가 조동호 과학기술부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전격적으로 철회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가 자녀의 유학자금 지원, 인턴 채용 비리, 군 복무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배우자 동반 출장과 관련된 연구비 부정 사용,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의혹, 여기에 부실학회 참석의혹까지 불거지자 고심끝에 지명을 철회했다.
이에따라 4선 국회의원이자 과학기술계의 전문가인 변 의원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변 의원의 입각카드는 변의원의 차기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전제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충북지역 더불어민주당의 총선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패여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7명의 장관 후보자중 2명이나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하면서 ‘인사참사’ 논란에 휩싸인 청와대가 청문회를 비교적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국회의원 출신을 고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면도 변 의원의 입각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변재일 국회의원(왼쪽)과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변 의원은 올해 72세로 충청북도 청원 출신이다. 청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1975년 16회 행정고시 합격 후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과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다. 관련업계에서도 변 의원을 현역 정치인 중 최고의 과학기술 및 IT 전문가로 꼽을 정도다.
4선에 이르는 국회의원 경력 동안 관련 분야 상임위 경험도 풍부하다. 변 의원은 초선 의원이던 17대 국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18대 국회에서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변 의원은 지난 1월 25일 소셜미디어 태희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입각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직 청와대에서 전화가 안왔다”면서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