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상위원회가 지원하고 영화의 주요 배경인 청주지역인 ‘로망(감독 이창근)'이 3일 개봉했으나 적은 스크린을 확보해 흥행이 잘될지 관계자들의 걱정이 많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전산망에 따르면 ‘로망’의 청주지역 영화관 하루 스크린 확보수는 26개로 전체 440개의 5.9%에 불과하다.
청주의 대표적인 영화관인 CGV서문의 경우 모두 하루에 62회의 영화가 상영되지만 ‘로망’은 4회만 배정됐다. 로망 영화 상영시간도 09:50 14:05, 18:20, 22:35으로 조조나 심야에 배치된게 많았다.
‘로망’을 가장 많이 상영하는 곳은 CGV율량으로 총 71회중 7회 상영한다.
‘로망’을 아예 상영하지 않는 곳도 있다.
메가박스충북대는 26회중 단 한번도 상영하지 않으며, 롯데시네마 서청주는 27회중 단 1회, 롯데시네마 청주와 용암도 하루에 2번만 튼다.
이처럼 ‘로망’의 스크린수 확보가 저조해 흥행이 잘될지 관계자들의 걱정이 많은 상태다.
‘로망’은 영상문화도시 청주를 구현하는 청주영상위원회가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및 로케이션 지원한 작품으로, 유난히 뜨거웠던 2018년 여름 크랭크인 해 청주의 곳곳을 주 배경으로 촬영했다.
동반치매라는 새로운 소재로 고령화 사회의 현실적 문제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로망’의 주인공 치매부부 역에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이순재와 정영숙이 캐스팅됐다.
연기 경력 도합 114년, 두 베테랑 배우가 전하는 ‘결혼 45년차 서로의 곁을 지킨 반려자이자 기억을 동시에 잃어가는 부부’의 이야기는 어떤 감동과 메시지를 전하게 될지 일찌감치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청주시민에게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청주 곳곳의 풍경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더해질 예정이다. 무심천과 동물원 등 청주의 익숙하고도 반가운 명소들이 영화의 전반을 채우고 있다.
특히 무심천은 노부부의 애틋한 로맨스를 상기시키는 주요 장소다. 이창근 감독 역시 ‘매자가 치매에 걸려 찾는 곳도, 두 사람이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찾는 곳도 무심천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꼽았다.
과연 영화 ‘로망’의 감동은 4월의 극장가를 사로잡고, 청주를 관객의 ‘로망’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적은 스크린을 돌파하는 길은 청주시민들의 ‘로망’사랑뿐이지 않을까.